-
-
어흥어흥 어름치야 ㅣ 물들숲 그림책 5
이학영 글, 김재홍 그림 / 비룡소 / 2013년 8월
평점 :
우리나라에만 서식한다는 어름치!
얼음처럼 차갑고 맑은 물에 살지요.

무늬가 있어 물 밖에서 봐도 어른어른거린다고해서 어름치래요^^
호랑이 무늬를 두른 커다란 어름치가 정말 멋지네요!
수컷어름치의 모습에아들녀석이 홀딱 반해버렸답니다.
입주변에 꼭 굵은소금을 얹어놓은것 같다나요 ㅎㅎ

달이 밝은 한밤중...
알을 낳을 터를 위해
암컷이 모래랑 돌을 파내기 시작합니다.
그런다음 알을 낳고 돌을 다시 물어오지요~
어름치가 살아가는 모습이 신비로울 따름인걸요~

알이 다치지 않도록 조심조심!!
수컷은 돌탑을 지키며
다른 물고기들의 접근을 막아낸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얼음치의 알탑~
정말 근사하지요~
커다란 천적이 알을 노려도 끄떡없겠어요!!
돌탑은 알을 낳을 때 물살의 세기나 온도, 둘레환경에 따라
크기와 높이 모양이 조금씩 달라진다고 해요.
폭 20-40센티미터, 높이는 10-20센티미터쯤 된다고 하니..
그 정성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답니다.

알이 돌에 깔리지 않게 밑부분 사이사이 작은 틈을 만들어
물과 산소가 쉽게 녹을 수 있도록 한다니 대단하네요~
알탑을 다 쌓은 어름치는 누덕누덕 해져
얼마 살지 못하는 어미도 있다고 해요ㅜ
어름치 부모의 정성이 우리네 부모님 정성 못지 않음을 느낄 수 있네요 정말..

강둘레가 온통 울긋불긋~
새끼어름치는 하루살이 애벌레나 다슬기를 먹고
쑥쑥 자라납니다.

겨우내 어름치들은 깊은 물속 나뭇잎이 쌓인 바위밑에서
옹기종기 모여 겨울을 나게되지요~
근사한 돌탑을 쌓는 어름치를 만나기 위해선,
따뜻한 봄이 오길 기다려 봐야 할 것 같네요^^

저희 집 앞에 흐르는 개울에만 가봐도,
쉬리랑 꾸구리, 동사리, 꺽지, 버들치가 노닐고 있는데요~
건축물을 세우고 길을 닦는 다는 이유로
큰 돌들이 많이 사라져
물고기들이 살아가는 생태환경이 변하면서
과거에 비해 개체수가 현저히 줄고 있는 상황이라고 해요.
자연도 인간도 행복한 환경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어름치의 삶을 빌어 하게 또다시 하게 됩니다^^
물풀들 그림책시리즈...
생명의 한살이를 담은 생태그림책 꾸러미지요.
아이가 신비로운 자연에 감탄사가 연발~
무척이나 흥미롭게 읽었답니다.
아름다운 자연과 친구가 되는 길라잡이 그림책~
꼭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