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개통령과 도기족의 지구 침공 1 - 도기족의 불시착 ㅣ 강형욱 훈련사의 반려견 학습 만화 시리즈
최우빈 그림, 박시연 글, 강형욱 기획 / 혜다 / 2021년 12월
평점 :

참신하고 유쾌한 반려견 만화책이 있어요~!
소재가 새롭고 기존의 상식을 초월하며 한 번도 생각해 보지 못한 반전의 내용이기에
더욱 재밌답니다~
그리고 더 내세울 만한 점은 바로 바로~~~ 그 유명한 강형욱 훈련사가 나온다는 거예요!
표지(위 사진)에 검은색 후드티를 입은 사람이 강형욱 훈련사인데요,
머리 스타일과 코는 닮았지만, 눈은 더 커졌다는 느낌이네요. ㅎㅎ
그리고 왼쪽에 닥스훈트를 안고 있는 아이가 강형욱 훈련사의 조카(준수)로 나온답니다.
앞에 개 세 마리는 도기족이며 타고 있던 탐사선이
지구로 추락하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이 책이 참신하다고 여기는 이유는 위에 있는 그림에 잘 나타나 있답니다.
지구에서는 사람이 반려동물로 개를 키운다면
도기족의 행성에서는 사람을 유인원이라 하고 사람을 반려동물로 키운다는 것~~~ㅎㅎ
또 다양한 기능의 최첨단 AI까지 소지하고 있었답니다.
어떻게 이런 기발한 소재로 작품을 쓸 수 있었는지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불시착한 도기족의 캡틴은 유인원의 반려동물이 되어 고통받는 동족을 외면할 수는 없다면서
지구의 도기족과 유인원 사이를 이간질해
도기족이 반란을 일으켜서 유인원으로부터 해방시키자고 모의합니다.
순간 영화 혹성탈출이 생각나더라구요~
원숭이과 동물들이 나날이 진화하여 인간들과 전쟁을 벌이게 되는 영화였죠.
그래서 도기족이 반란을 일으키도록 하겠다는 캡틴(비글)의 말에 신빙성이 생기면서
이야기가 더욱 흥미진진하게 다가왔습니다.
영화와 매칭되면서 자연스럽게 이해되고 와닿더라구요~ ^^ㅋ

책에서는 반려견을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도 잘 설명해 주었어요.
준수가 친구들과 게임에 빠져 반려견, 까망이를 산책시켜 주지 않자
까망이가 점점 난폭하게 변하게 됩니다. 이때 강형욱 훈련사가 나타나
"반려견들의 잘못된 행동은 대부분 보호자 탓인 경우가 많다"고 알려 주죠.
하지만 준수는 사실대로 말하면 삼촌이 실망하실까봐 숨기게 됩니다.
산책을 나와서도 까망이가 준수를 거부하자, 결국 준수는 삼촌에게 사실을 털어놓습니다.
삼촌은 닥스훈트는 사냥개이며, 사냥개들은 활동량이 많기 때문에
하루라도 산책을 시켜 주지 않으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지도합니다.
재미도 있으며 반려견에 대한 학습이 가능한 책이라 하겠습니다.
책을 읽는 아이들은 반려견을 키우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음을,
쉽게 생각해서는 안 되는 것임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매일 산책 시켜야 하고 돌봐야 하며, 관심을 가져야 하는
책임감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지하어 신중하게 생각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또 거짓말은 결국 드러나기 마련이니 끝까지 숨길 수 없음을,
잘못은 인정하고 반복하지 않으면 된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겠습니다.


책 뒷부분에는 <엉뚱하고 발랄한 질문들>, <꼭 알려 주세요> 부분도 있어
유익하게 배울 내용이 많았습니다.
반려견을 키우고 싶은 친구들에게는 미리 준비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해 주고,
키우고 있는 친구들은 적극 공감해서 재미를 더 해주는 책입니다~!
유니크하고 유머러스한 반려견 학습책으로
적극 추천합니다. ^^
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