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반 안중근 - 도마 안중근, 평화를 향해 방아쇠를 당기다! 우리 반 시리즈 13
김하은 지음, 원유미 그림 / 리틀씨앤톡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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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의 평화를 위해 이토 히로부미를 쏜 안중근,

사형 선고를 받고 기다리던 중 다른 세상에 사는

열한 살 강중근이라는 아이의 몸으로 들어와 일주일 동안 살면서 평화를 펼친다?

줄거리가 매우 새롭고 독특해서 관심이 생기고 읽게 되었다.


표지에는 뤼순 감옥에서 글을 쓰고 있는 안중근과

현재에 살고 있는 강중근이 방아쇠를 당기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평화의 상징 비둘기가 태극기를 물며 하늘을 나는 모습도 있다.

이 모습은 마치 평화가 널리 퍼졌음을 의미하는 듯하다.

책은 아주 자세히 설명되어 있었다.
하얼빈 역까지의 여정 : 블라디보스토크, 자이자거우 역, 사진관, 우스리스크, 김성백의 집, 찻집
안중근 의사가 사용한 총 : 브라우닝제 반자동권총 M1900
체포된 후의 이동 : 헌병 분파소 → 일본 영사관 → 뤼순 감옥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이유 : 15개의 항목

안중근 의사의 기록들이 세세히 나타나 있음에 감탄이 나왔고 사실감 있게 다가왔다.
그래서 더더욱 내용에 빠져 들게 되었다.

안중근 의사가 강중근의 몸으로 들어 온 세상에서는
카림과 우철이와 상호가 있었다.
카림은 예멘에서 온 난민이었고 우철이와 상호는 카림을 괴롭히고 있었다.
강중근은 카림을 괴롭히고 마음에 상처를 주는 친구들의 행동이 잘못되었음을
적극적으로 알린다.

안중근 의사가 몸에 들어 오기 전의 강중근은 아주 소극적인 아이였다.
나쁜 행동인 것을 알지만 힘이 센 친구들이기에 겁이 나서
제대로 된 행동과 말을 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러나 스스로 바뀌고 싶은 마음은 있었다.
그래서 그 간절함을 강림차사가 알게 되었고 안중근 의사에게 전하였던 것이다.

안중근 의사가 몸에 들어 온 강중근은 달라졌다.

말과 행동으로 나섰으며 불의에 항거하며 교실의 평화를 위해 노력하였다.

더 나아가 카림이 헤어진 형과 만날 수 있도록 도와 주었다.


그렇게 일주일의 시간이 지난 후

안중근 의사는 강중근을 떠나 뤼순 감옥으로 돌아오게 된다.

생전에는 독립된 나라를 보지 못했으나

강중근으로 살면서 나라가 독립했음을 알게 되어 죽음이 두렵지 않게 된다.


어린이 책을 읽으며 운 적이 많지 않다.

이 책은 뒷부분에서 눈물샘이 자극되고 코가 찡하였다.

우리 민족이 핍박 받던 시절이 있었음에 슬펐고

힘없는 카림 또한 우리 민족의 모습과 흡사하기에 괴로움이 더 와닿았다.


참 감명 깊고 뜻 있는 책이라 하겠다.

아이들은 이 책을 읽으며 힘 없고 약한 민족이더라도 사람이더라도

함부로 대해서는 안 되는 것을,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배울게 될 것이다.


책은 <우리반시리즈 13>권이었다. 표지 뒤에 있는 책날개에서 알 수 있었다.

교과서에서나 볼 법한 인물이 우리 반에 온다면?

위인들이 죽음에 가까워질 무렵 못다 이룬 꿈과 걱정 때문에 발길이 떨어지지 않을 때

저승의 뱃사공의 제안을 받아들이며 현재로 아이들의 반으로 온다는 설정은 모두 같은 것 같다.

그래도 인물이 다르고 상황이 다르니 해결 과정도 감동도 다를 것이기에

모든 책이 재밌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우리 반 시리즈는 계속됩니다! 라는 글이 있으니 기대된다.

앞 12권도 모두 읽어 보고 싶다. 


역사와 관련되기에 교육적이고

상황을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배려와 포용을 배울 수 있는 책이다.

감동과 재미는 덤~~^^

추천 도장 쾅쾅쾅~!!!


리틀씨앤톡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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