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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돌고 돌아 돈이래요 ㅣ 봄봄 아름다운 그림책 97
이정원 지음, 고우리 그림 / 봄봄출판사 / 2021년 7월
평점 :

아이들 경제 개념 잡아주기 좋은 책이 있네요~
『돈은 돌고 돌아 돈이래요』
제목부터 '돈'이라는 단어가 2번 나오면서 돈에 대해 강조를 해 주죠. ㅎㅎ
표지 앞뒤에도 자주 사용하는 동전과 지폐가 보여서 돈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려 주고 있어요.
웃고 있는 돼지저금통과 그 저금통을 바라 보는 아이의 표정에서도
돈이 주는 즐거움, 행복감, 풍족함을 느낄 수 있어요.
생산과 소비에 대한 이해도 겸할 수 있는 책이라 추천하고 싶네요.

책에 나오는 주인공, 여자 아이는 이름이 없어요.
작가는 이름을 정하기보다 돈에 대한 전달성에 더 치중했음을 느낄 수 있었어요.
책에서 여자 아이는 돈에 대해 생각하게 된 아홉 번의 계기와
그로 인해 느낀 점을 말해 주고 있어요.
네 번째로 돈에 대해 생각하게 된 건 큰아빠가 돌아가셨을 때이며
할머니께서 우시면서 "돈이 많으면 걱정거리도 같이 들어온다더니
돈 아무 소용없다!"라고 하신 거라고 해요.
돈은 물건을 사고 팔 수 있는 경제 개념 뿐만 아니라 돈을 있음으로 해서 생기게 되는
심리적인 부담감, 책임감 등 심적인 면까지도 알려 주었어요.

여덟 번째로 돈에 대해 생각한 건 아빠가 주말에도 출근할 때였대요.
회사 안 가고 우리랑 같이 놀면 안 되냐고 했더니
"아빠가 너희랑 놀 시간도 포기해야 돈을 더 벌 수 있단다."라고 하셨대요.
이 일로 돈은 아빠의 시간은 빼앗는 미운 것이라고 느꼈대요.
돈은 일을 해야 벌 수 있는 것임도 알려 줘요.
노력을 해야 얻을 수 있는 노동의 가치도 배울 수 있는 대목이에요.

마지막으로 돈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니라
돈을 낭비하는 게 나쁜 거란 걸 알게 되었다고 해요.
그래서 착한 부자가 될 거라고 다짐하죠.
맞아요. 돈이 있어야 가족을 지킬 수 있어요.
돈이 있어야 자기가 원하는 것도 할 수 있죠.
하지만 돈이 많으면 생각하고 신경쓸 일 또한 많아질 수 있죠.
돈의 장단점을 간접적으로 알게 해 주고 낭비하지 말아야 한다는 교훈을 주고 있어요.

아, 재밌는 부분도 있었어요. 작가의 넉살을 찾아 볼 수 있었거든요.
도서관 장면인데 오른쪽 위 책장에 적힌 책 이름들이 궁금했더랬죠.
혹시나 해서 표지에 있는 작가 소개 글을 보니 작가가 그리거나 지은 책들이더라구요~ㅎㅎ
깨알 같은 자기 홍보였다는~~~ ㅋㅋ
은은한 그림으로 돈에 대한 다양한 의미를 알려 주는 책!
경제 개념 잡아주기 좋은 책이었습니다~!
봄봄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