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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그랬어 - 초등학교 1학년 2학기 국어 나 교과서 수록 도서
박진아 지음 / 노란돼지 / 2018년 10월
평점 :
이번에 만나 본 책은 노란돼지 출판의『마음이 그랬어』책이다.
새로운 책을 만나는 것도 설레고 기쁜 일인데,
책 안에는 생각지도 못한 선물이 들어 있어 행복함을 느끼게 해 주었다.

선물은 노란돼지 출판사에서 제작한 책 목록서와 반창고, 엽서였다.
도서 목록이 적힌 작은 책자에는 책 제목과 간단한 내용들이 있어 참고하기 좋았다.

반창고는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여서 아이도 좋아하였다.
엽서에는 그림이 있어 아이와 그림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제 『마음이 그랬어』이야기를 살펴보자.
어른들도 어쩌지 못하는 우리 자신의 마음에 대한 이야기이다.

송이와 준이는 가장 친한 친구 사이이다.
누구나 그렇듯이 같이 놀면 마음이 즐겁고 신나는데....

무슨 일인지 싸운 뒤로는 마음이 놀지 않겠다고 한다. 흥! 치! 뿡! 이다 ㅎㅎ

시간이 지나자 마음에 가시가 생기고, 박쥐가 사는 시커먼 동굴도 생긴 것 같다고 한다.
화가 났으니 가시가 돋고, 어두운 마음이 생겼으리라.
친한 친구와의 싸움으로 편치 못한 마음이 드러난다.

놀이터에서 놀며 구름을 보는데, 준이 얼굴 같아서 마음이 제멋대로라고 한다.
마음이 준이와 놀자고 하는 것인가?.....
준이랑 안 논다고 할 때는 언제고.... 제멋대로야!

바람에 나뭇잎이 흔들리자 송이 마음도 흔들흔들거린다고 한다.
아마도 준이와 놀지 않기로 한 마음이 흔들리나 보다.
놀까? 아니야, 놀지 마! 놀까? 아니야, 놀지 마!...... 흔들흔들~~~

갈림길에서도 어느 길로 가야 할지 갈팡질팡.
마음도 준이와 화해를 할지, 말지 갈팡질팡~~~

그 마음은 준이도 마찬가지였나 보다.
준이는 송이에게 쪽지를 썼다. 송이야 미안해.

송이는 쪽지를 읽고 얼음 같던 마음이 사르르 녹아 준이네로 향한다.
이때의 마음은 간질간질하다고 표현했다.
너무 기쁜 나머지 주체할 수 없이 계속 웃음이 나오는 것이리라.^^

준이와 화해한 후의 마음은 달콤한 솜사탕 구름 모양이라고 하고,
모든 것이 새로워 보인다고 하였다.^^
어른도 크게 공감이 되는 마음에 관한 이야기이다.
어른이어도 마음은 어찌하지 못하는 것 같다.
누군가와 마음이 맞지 않으면 어두워지고 날카로워지며, 쉽사리 풀어지지 않을 때가 있다.
그러다 어떠한 계기로 화해하고 풀어지면 마음은 다시 행복해지고 즐거워진다.
나와 타인의 마음과 감정에 대해 배우게 되고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게 해 주는 동화이다.
사과를 했을 때 받아주는 것도 마음이 행복해지는 일이며,
사과를 하는 것 또한 행복한 일인 것도 새삼 깨닫게 되었다.
아이와 함께 읽으면 좋을 성장 동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