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꼬리 낚시 이야기 속 지혜 쏙
신현수 지음, 백대승 그림 / 하루놀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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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모습의 호랑이가 있어 눈길이 가는 책이 있었다.

하루놀 출판의『호랑이 꼬리 낚시』라는 책이다.

호랑이와 꾀 많은 토끼의 이야기를 담았다.

 

 

눈썹은 숲 같고, 눈과 눈동자 모양은 세모로 사납고 날카로운 느낌을 준다.

콧수염은 무슨 날개처럼 크고 풍성하다.

호랑이 특유의 검은 줄무늬도 산봉우리처럼 뾰족뾰족 솟아 있다.

 

다소 남다른 표지의 호랑이~~~ 책을 넘기니 역시 달랐다.

머리는 90도로, 앞발과 뒷발은 180도로 꺾여 서로 마주 보게 되어 있다.

이게 가능한 자세인가? 싶어 따라해 보기도.. ㅎㅎㅎ;;

자세 또한 기존의 모습을 벗어나기에,

호랑이의 성격 또한 무섭고, 두려운 존재가 아님을 암시하는 것 같았다.

 

이 부분에서도 어려운 자세를 취하고 있는 호랑이님. 요가의 달인인 듯...^^;;

아, 이 책에서 또 눈길이 가는 것은 호랑이 발자국 모양이다.

산에서 보이는 발자국 모양은 호랑이가 다닌 흔적을 나타내는 듯하고,

호랑이를 둘러싼 발자국 모양은 '호랑이'임을 더욱 강조하는 듯한 느낌이다.

 

 

토끼의 말을 믿고, 돌이 구워지기를 기다리는 장면~~~

호랑이 발바닥 모양의 나무가 여기에도 있다.

불꽃은 마치 꽃처럼 표현되어, 아름답기까지 하다.

 

 

아이가 꺄르르~ 웃었던 부분!

호랑이의 표정이 리얼해서 실감이 났나 보다.

여기서 주목할 점!

토끼가 꾀를 부리거나, 호랑이의 평소 모습에서는 해학적으로 나타냈으나,

호랑이가 불에 타는, 즉 아프거나 당하는 모습에서는 정형적인 불 모습을 그렸다.

아마도 심각하고도 진지한 느낌을 주기 위해서인 것 같다.

 

 

여기서는 아이가 무서워서 "엄마~" 하며 고개를 돌렸다.

꼬리가 떼어져서 많이 놀랬나 보다.

 

마지막 장면이다. 토끼에게 3번이나 당한 호랑이는 씩씩대고, 토끼는 마냥 즐겁다. ㅎㅎ

그림에서는 호랑이 발자국 모양의 산등성이가 뻗어 있다.

이 책에 나오는 호랑이는

평소 입은 헤벌레 벌어져 있고, 혀는 입 밖으로 나와 있다.

얼이 나간 듯한 모습이기에 토끼에게 계속 당하기만 하는가 보다.ㅎㅎ;;

 

이미 알고 있었던 호랑이와 토끼의 이야기이기에,

내용보다는 그림에서 많은 인상이 남게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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