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평하지 않아! 까까똥꼬 시몽 18
스테파니 블레이크 지음, 김영신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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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까똥꼬 시몽시리즈가 있네요.

처음 들어보는 책인데, 선명한 색감과 간단한 듯한 그림이 마음에 들었어요!

노란 바탕에 검은 선의 그림이 눈에 확 들어와요!



불만이 가득한 표정의 토끼! "공평하지 않아!" 라고 외치고 있네요. ^^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스테파니 블레이크의 아기토끼 시몽은

현재 프랑스 아이들이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그림책 주인공 중 하나라고 해요.

프랑스에서는 유명하군요.

글을 옮긴이는 시몽이 볼매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기대되네요.^^


표지를 넘기면 여러 가지 표정의 토끼들이 나와요. 개구쟁이 같아요. ㅎㅎ


『공평하지 않아!』에서는 시몽과 페르디낭, 에드몽이 나와요.

페르디낭은 시몽에게 자꾸 시키기만 해요.

왔다 갔다 바쁜 시몽의 모습! 아직까지는 기분이 괜찮아 보여요.


결국 시몽은 페르디낭에게 자꾸 시키는 이유를 묻자,

페르디낭은 "네가 안 하면, 친구 안 할 거니까!"라고 답해요.


꿈 속에서는 페르디낭이 시몽에게 시키는 것이 아니라, 명령을 하네요.

시몽은 벌떡 일어나며, "이건 공평하지 않아!"라고 외쳐요.

이 부분에 '르디낭이 뭐지?' 하고 생각에 잠겼었는데, 페르디낭에서 '페'를 뺀 글자더군요. ㅎ;;


시몽 소리에 잠이 깬 에드몽이 이야기를 듣고는 말해요.

"그럼 난 페르디낭 형아랑 친구 안 해!"



그러고는 평온한 얼굴로 잠이 들죠. 별 문제 될 것 없다는 듯이 말이죠.

시몽은 에드몽의 말에 천재적인 생각을 해냈대요!



다음 날, 페르디낭은 또 시몽에게 술래를 시키고는, "너가 안 하면 친구 안 해"하고 이야기해요.

그러자 시몽은 기다렸다는 듯이 "잘됐네. 나도 너 같은 애랑 친구 안 해!"라고 한답니다.

그러고는 이야기가 끝나버려요.

조금은 황당스러운 결말이라 적잖이 놀랐어요.

그 뒤로 페르디낭이 나만 생각해서 미안하다는 사과를 하여 친하게 지내게 되었다거나,

반성하는 내용이 있어서 배려에 대한 교훈을 주는 책이려니 했거든요.

글쓴이는 책을 읽어서 알게 되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하게끔 만든 것 같아요.

"그 후로는 어떻게 되었을까?"라는 질문으로 아이와의 대화를 통해

생각을 이끌어 내도록 하는 거죠.


책 뒤편에는 까까똥꼬 시몽 시리즈 18권과 제목을 알려 주네요.

처음 알았는데, 마지막 권을 읽었네요. ㅎㅎ

간단하고도 선명한 그림책 혹은 생각을 요하는 그림책을 원한다면,

까까똥꼬 시몽 시리즈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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