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꿈은 말이야! 봄봄 아름다운 그림책 109
토네 사토에 지음, 엄혜숙 옮김 / 봄봄출판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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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어릴 적 꿈은 무엇이었을까?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 것으로 봐서는 매번 바뀌었던 것 같다. 어느 날은 이런 꿈, 또 다른 날은 저런 꿈. 어떤 날은 꿈이 없다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요즘 아이들은 이루고 싶은 꿈조차 없다고도 하는데...

  이 책은 초등학생 이상의 아이보다는 미취학 아이들과 꿈에 대해 알아보고 이야기 나눠 보면 좋을 책이다. 책에는 다양한 직업을 주인공 토끼인 모카가 표현해주고 있다. 그림은 아이들의 관심을 끌만한 아기자기하고 귀엽게 그려져 있다. 그리고 단순 직업들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대화하듯 글이 적혀있다.

  지금 생각해보면 막연히 직업적인 꿈, 그 단어 하나만 생각했었다. 교사, 의사, 판사 등 말이다. 아이와 대화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직업을 의미하는 단어 하나만을 생각해보는 것이 아니라 그 꿈을 같이 묘사해볼 수 있으면 좋겠다. 세상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기자, 나의 감정을 표현하는 작가, 주변 이웃을 도와주는 판사 등 아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무엇일지 말이다. 꿈을 명사가 아니라 동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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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볼을 흔들면 작은 곰자리 62
시빌 들라크루아 지음, 이세진 옮김 / 책읽는곰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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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스와 뤼시가 기다리는 것

우리 아이들 모두가 기다리는 것이겠지요

이라는 하얗고 따뜻한 소재는 아이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옵니다.

꿈 속에서라도 만나고 싶었던 눈과 관련된 이야기는

우리 앞에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떠올리게 합니다.

유난히도 눈이 많이 오는 올해

아이들의 함박 웃음과 기쁨 가득한 몸짓이 우리를 웃음짓게 합니다.

오늘 밤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고 기도하는 건 어떨까요?

눈이 안오면 크리스마스의 마법도 안 일어날텐데.”

우리 모두 눈이 오길 바라면서..

걱정하는 윌리스와 뤼시, 그리고 우리 아이들의 행복을 기도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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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러 가도 돼? 작은 곰자리 57
시오타니 마미코 지음, 윤수정 옮김 / 책읽는곰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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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 본 그림책의 대부분은 밝은 색채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의 경우 주로 검정과 회색으로 되어 있고 어두운 분위기가 느껴졌다. 그래서 표지만 봤을 때 그림책이 아닌 것으로 잘못 생각했었다. 하지만 안의 내용을 봤을 때 표지와는 다르게 귀여운 느낌이 들었다. 아무래도 등장하는 유령 때문인가?

 

  어느 집 다락방에 사는 유령. 이 유령은 여기가 많이 익숙한 곳이다. 겁이 많아 다락방을 벗어나지 않고 그 안에서 자기만의 방법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런데 그 공간에 새로 이사 온 아이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유령은 아이가 더 이상 다락방에 올라오지 않게 하기 위해 수건도 떨어뜨리는 등 겁을 주었다. 이 아이는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기존의 만화나 책을 봤을 때 보통 유령은 무시무시한 존재이거나 그걸 활용하여 사람들에게 장난을 치는 존재로 많이 보았었다. 그런데 이 책은 반대로 겁이 많은 유령과 겁을 내지 않은 아이. 그것만으로도 이 책이 조금은 새롭게 느껴졌다. 겁이 많아 밖에 나가지도 못하지만 낯선 누군가가 내 공간 안에 들어오는 것도 두렵게 느껴진다. 하지만 그런 익숙함에서 무료함을 느낀 유령은 아이가 등장하면서 두렵지만 내일은 어떤 일이 일어날지 궁금해 한다. 그러면서 조금씩 관계가 진전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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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짝이 북멘토 그림책 6
김기정 지음, 전민걸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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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기가 커 가면서 처음 보는, 새로운 것들이 참 많이 있다. 집안에서 호기심을 채워나가다가 이제 집 밖을 나서면서 또 다른 호기심이 생겨나나 보다. 내 손도 뿌리치고 여기저기 다니고 싶어하는데 괜시리 걱정되는 나는 손 잡고 싶고 못 다니게 막고 싶은 마음이다.

  이 책의 주인공인 폴짝이도 호기심 많은 개구리이다. 그런 폴짝이를 보고 폴짝이 엄마도 걱정이 많다. 뱀도 조심해야 하고, 왜가리도 조심해야 하고. 도랑에만 있다가 개구리가 되면서 밖을 이리저리 다니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조심해야 할 대상인 왜가리를 만나게 되는데, 어라? 왜가리 목에 뭔가 감겨있다. 폴짝이는 어떻게 행동을 하였을까?

  폴짝이는 두려워하지 않고 이를 해결하려고 한다. 혼자서 할 수 없으니 주변의 도움을 요청하고. 아기가 성장하면서 모든 것이 처음인데 아니야, 안돼라고 말하며 용기를 낼 수 있는 기회를 막는 것은 아닌지 반성하게 되었다. 못 한다고 가만히, 움츠러드는 것이 아니라 주변에 도움을 청하고 해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나에게 필요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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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먹는 법 봄봄 아름다운 그림책 100
전병호 지음, 송선옥 그림 / 봄봄출판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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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표지를 처음 보았을 때, 사과를 바라보고 있는 아이의 표정에서 행복감 혹은 기대감이 느껴진다. ‘저 사과는 어떤 맛일까?’, ‘어떤 사과를 먹을까?’, ‘어떻게 먹어야 사과를 맛있게 먹을 수 있을까?’ 등 주렁주렁 열려있는 사과를 보며 행복한 미소를 엿보인 아이. 이 아이는 사과를 어떻게 먹었을까?

  사과를 먹기 전 먼저 할 일은 바로 많고 많은 사과 중 어떤 것을 먹을지 골라야 하는 것. 큰 사과? 작은 사과? 아니면 이 사과? 저 사과? 많은 사과 중 하나를 골랐으면 이제 사과를 먹는 것이다. 그렇다면 사과는 어떻게 먹을까? 물에 빡빡 씻어서? 수건에 싹싹 닦아서? 각 장마다 사과를 먹기 위해 다양한 곤충들이 나오는데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정말 다양한 사과 먹는 방법들이 나온다.

  이 책을 아이들과 읽고 사과를 어떤 방법으로 먹는지 이야기도 나누고 어떻게 먹으면 더 맛있을 것 같은지도 이야기 나눌 수도 있고. 사과 하나씩 다양하게 먹어볼 수도 있는 시간을 가져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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