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온 꿈 공장을 지켜라!

꿈 공장을 지켜라! ㅣ 그림책이 참 좋아 18
김영진 글.그림 / 책읽는곰 / 2025년 4월

그림책 『나로와 펄럭이의 모험: 꿈 공장을 지켜라!』는 아이들에게 두려움을 이겨내고 꿈을 지켜 내는 상상력과 용기의 가치를 따뜻하게 전하는 작품이다.

나로는 사라진 펄럭이를 찾아 이루리아의 꿈 공장으로 떠난다. 하지만 꿈 공장은 이미 어둠의 비행단에게 점령당해 온 세상 어린이들에게 악몽을 퍼뜨리는 악몽 공장이 되어 버렸다. 이 책은 상상력 하나만을 무기로 삼아 어둠과 맞서는 나로의 여정을 따라가며, 아이들에게 상상하는 힘이 절망을 이겨내고 세상을 밝히는 진짜 힘임을 알려 준다.

김영진 작가는 어린 시절 상상하며 놀던 기억을 바탕으로, 상상력은 단순한 놀이를 넘어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는 힘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책을 읽는 아이들은 나로가 끝없는 두려움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꿈을 지켜 내는 모습을 통해, 어떤 상황에서도 스스로를 믿고 상상할 수 있는 용기를 배울 수 있을 것이다.

개정판에서는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글을 다듬고 그림을 새롭게 그려, 이야기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나로의 모험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 안에 숨은 상상력과 용기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을 자연스럽게 품게 된다.

아이들의 무한한 가능성과 꿈을 응원하는 따뜻한 마음이 담긴 그림책, 『나로와 펄럭이의 모험: 꿈 공장을 지켜라!』를 추천합니다.

상상력으로 세상을 바꿔라!

싸움을 멈춰라! ㅣ 그림책이 참 좋아 12
김영진 글.그림 / 책읽는곰 / 2025년 2월

그림책 『싸움을 멈춰라』는 아이들에게 상상력의 중요성과 관계의 회복을 따뜻하게 일깨워 주는 작품이다.

나로는 펄럭이와 함께 악당 꿀꺽 선장의 음모를 저지하고 친구들과 세상을 구하기 위한 모험에 나선다. 이 책은 상상 속 세계를 통해 현실 문제를 해결하는 나로의 모험을 그리며 아이들에게 상상력의 힘이 현실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 준다. 

김영진 작가는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고 꿈꾸던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상상력이야말로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이자 세상을 바꾸는 원동력임을 강조하는데, 책을 읽는 아이들은 나로와 이루리아의 이야기를 통해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상상력을 발휘해 어려운 상황을 헤쳐 나가는 용기와 창의력을 배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개정판에서는 어린이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글과 그림을 다듬고 판형을 바꾸어, 이야기의 재미와 메시지를 더욱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아이들이 나로의 모험을 따라가며 상상력의 무한한 가능성을 깨닫고, 새로운 세상에 대한 희망과 용기를 얻길 바라는 작가의 따뜻한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그림책 싸움을 멈춰라! 추천합니다.

엄마와 아기의 나들이

엄마 오리 아기 오리 ㅣ 사계절 그림책
이순옥 지음 / 사계절 / 2023년 4월

  엄마 오리와 아기 오리가 뒤뚱뒤뚱 걸어가고 있다. 어디를 가는 것일까? 엄마는 걱정이 많아 잔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사람이 많은 곳이니 엄마 말을 잘 들어야 하고, 횡단보도에서는 빨간 불이 아닌 초록 불에 건너야 하고... 주의할 것들을 말하며 엄마 오리는 앞장서서 가고 아기 오리들은 그 뒤를 따라가고 있다. 이런 엄마의 마음은 아는지 모르는지 아기 오리들은 새로운 곳에 놀러 나가 굉장히 즐겁고 들떠있다. 도착해서 엄마 오리가 뒤를 돌아보니 9마리 중에 2마리만 있는 상황! 엄마는 다른 오리들을 찾고 나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아기 오리들이 앞장서서 가고 엄마 오리가 뒤따라가기로 했다. 집으로 돌아가는 여정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

  아이와 밖에 나가려면 준비할 것이 정말 많다. 하나씩 확인하면서 준비해서 출발하지만 꼭 변수는 나오고 엄마는 진이 빠지고 만다. 이런 엄마의 마음과 다르게 아이들은 신나게 잘 논다. 이러한 현실이 잘 반영된 책이라 그런지 이 책을 보며 엄마 오리한테 감정이입이 되었다. 즐거운 나들이가 되려고 계획을 열심히 했는데 막상 그 계획대로 되지 않았을 때 피곤하고 어쩔 때는 짜증이 나기도 했다. 되돌아갈 때 아기 오리들의 행복한 모습을 보면서 그동안 나의 모습을 반성하게 되었다. 앞으로 아이와 나들이 갈 때 좀 더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해봐야겠다.

모든 생명체가 건강하길 바라며

다시는 낚시 안 해 ㅣ 북멘토 그림책 11
윤여림 지음, 정진호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3년 2월

  오랜만에 낚시하려는데 ‘다시는 낚시 안 해’ 한다. 왜 낚시를 안 하겠다고 하는 걸까?

  주인공 남자아이는 깨끗하고 조용한 작은 집에서 혼자 살고 있다. 그의 취미는 바로 낚시! 백 년 전에는 긴 낚싯줄에 걸린 것들은 구멍 난 밀짚모자, 낡은 책…. 보물 낚시를 하겠다고 했는데 이게 보물보다는 쓰레기라는 느낌이 든다. 오늘 한 낚시에는 놀랍게도 고양이, 강아지 등 동물들이 올라오고 있다. 이유도 다 다르다. 사냥꾼을 피해, 홍수를 피해…. 다음에 한 낚시에는 쓰레기를 피해 올라온 돌고래들이 등장한다. 그 돌고래들은 쓰레기를 잔뜩 뱉는 데 잘 보면 인간들이 버린 쓰레기임을 알 수 있다.

  귀여운 그림들이 눈을 사로잡지만, 내용을 살펴보면 귀엽게만 볼 수는 없는 책이다. 인간들이 버린 쓰레기로 인해 동물들은 힘들어하고, 그런 동물들로 인해 결국에는 인간들도 피해를 받는다는 것을. 동물들이 자연을 파괴하는 것보다는 아마 인간들이 파괴하는 것이 전부일 것이다. 인간과 동물은 절대 따로 살 수 없고 같은 환경 속에서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사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환경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 지구에서 살아가는 모든 생명체가 건강하게 살길 바란다.

색과 감정의 이야기

네 기분은 어떤 색깔이니? ㅣ 그림책이 참 좋아 94
최숙희 지음 / 책읽는곰 / 2023년 1월

어딘가 익숙한 표지의 아이..
내가 좋아하는 최숙희 작가님의 책이다

내가 정말? 을 아이와 즐겁게 읽은 나는 이번 책도 설레는 마음으로 펼쳤다
선명하고 따뜻한 색과 부드러운 그림체는 언제봐도 눈이 행복하다

이번 책은 색과 감정에 대한 이야기이다
사실 의외로 아이들은 자신들의 감정표현이 서투르다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잘 살펴보면 좋다, 나쁘다, 싫다 라는 표현만 자주 쓰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아마도.. 감정 어휘가 잘 떠오르지 않아서 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이들은 색은 잘 안다
빨,주,노,초,파,남,보 로 시작하는 무지개색을 필두로
세상 다양한 색을 알고 있다

그 점을 정확히 활용해서 아이들에게 감정 어휘와 색을 연계해서 이야기를 이어가고 있다

물론 책은 지식적인 부분을 전달하기 보단
그림책 자체를 즐기고 좋아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있다
거기에 아이 스스로 자신의 감정과 색을 연계하는 독후 활동으로 이어진다면
좋은 마무리가 될 것 같다

자신만의 감정과 색을 만들어가는
네 기분은 어떤 색깔이니?
아이와 함께 읽어보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