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똑같을까? ㅣ 사계절 그림책
이희은 지음 / 사계절 / 2021년 11월
평점 :
‘언제나 함께 하는 우리’ 하지만 ‘나와 너, 똑같을까’
겉모습이 닮은 동그라미 둘은 생각이 정말 똑같을까? 하는 질문으로 그림책은 시작한다. 같은 사과를 보더라도 한 쪽은 상큼하고, 다른 한 쪽은 달콤하다고 느낀다. 같은 ‘S’자 모양을 보면 한 쪽은 스윽스윽 뱀, 다른 한 쪽은 쭈욱쭈욱 기지개를 생각한다. 이렇게 같은 것을 보지만 다른 것을 생각하고 느끼는 것이 계속 반복되면서 서로 다르게 생각하고 느낄 수 있구나를 알게 된다.
이제 첫 사회생활을 하기 시작하는 어린이들이 보여주면 좋겠다. 겉모습이 닮은 동그라미마저도 생각과 느낌이 이리도 다른데 겉모습이 다른 사람들 역시 생각과 느낌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첫 사회생활을 하면서 친구를 사귈 때 내가 생각하는 것을 친구들은 다르게 생각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알게 된다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