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The World of Eric Carle
에릭 칼 지음, 서남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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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난 뒤 아이들도 어른들도 누구나 그리워하는 친구를 생각하며 읽기 좋은 책이라는 생각을 했다.

이 소년은 함께 놀던 소녀를 그리워하며 거센 강을 헤엄치고, 높은 산꼭대기를 오르고, 풀밭을 거닐고,

비를 헤쳐나가고 마침내 그리워하던 소녀를 찾게 된다.

소녀를 찾기 위해 떠난 소년의 여정을 다양한 색깔로 표현을 한 게 다채롭게 느껴졌다.

숲속의 진녹색과 거센 비의 파란색, 꽃밭의 빨간색, 뭉게뭉게구름의 흰색, 초록색과 파란색이 어우러지는 거센 강 그리고 밤하늘의 별을 표현한 검은색과 알록달록한 색깔까지.

아이들에게 친구들의 우정과 사랑, 친구의 소중함이라는 교훈과 동시에

다양한 미술활동을 재밌게 연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 그림책을 읽고 나서 독자들은 각자 다양한 친구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오랜 시험을 치느라 연락이 뜨문뜨문한 고등학교 친구'

'고등학교 졸업 후 자연스레 연락이 끊긴 친구'

'항상 연락은 하지만 각자 시간을 맞추지 못해 1년 동안 못 만나고 있는 친구'

'서로 오해가 쌓여 더 이상 연락하지도 만나지도 못하는 친구'

각자 다양한 친구들을 떠올릴 것이며 소년이 용감한 여정을 떠난 것처럼

각자의 방식으로 친구를 찾고 그리워할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들과 함께 이 그림책을 읽고 난 뒤 이 질문을 하고 싶다.

'지금 가장 먼저 생각나는 친구가 있니? 그 친구는 어떤 친구니?'

함께 대화해 보면서 친구에 대한 의미를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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