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고 난 뒤 아이들도 어른들도 누구나 그리워하는 친구를 생각하며 읽기 좋은 책이라는 생각을 했다.이 소년은 함께 놀던 소녀를 그리워하며 거센 강을 헤엄치고, 높은 산꼭대기를 오르고, 풀밭을 거닐고, 비를 헤쳐나가고 마침내 그리워하던 소녀를 찾게 된다.소녀를 찾기 위해 떠난 소년의 여정을 다양한 색깔로 표현을 한 게 다채롭게 느껴졌다.숲속의 진녹색과 거센 비의 파란색, 꽃밭의 빨간색, 뭉게뭉게구름의 흰색, 초록색과 파란색이 어우러지는 거센 강 그리고 밤하늘의 별을 표현한 검은색과 알록달록한 색깔까지.아이들에게 친구들의 우정과 사랑, 친구의 소중함이라는 교훈과 동시에다양한 미술활동을 재밌게 연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 그림책을 읽고 나서 독자들은 각자 다양한 친구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오랜 시험을 치느라 연락이 뜨문뜨문한 고등학교 친구''고등학교 졸업 후 자연스레 연락이 끊긴 친구''항상 연락은 하지만 각자 시간을 맞추지 못해 1년 동안 못 만나고 있는 친구''서로 오해가 쌓여 더 이상 연락하지도 만나지도 못하는 친구'각자 다양한 친구들을 떠올릴 것이며 소년이 용감한 여정을 떠난 것처럼 각자의 방식으로 친구를 찾고 그리워할 수 있지 않을까?그리고 무엇보다 아이들과 함께 이 그림책을 읽고 난 뒤 이 질문을 하고 싶다.'지금 가장 먼저 생각나는 친구가 있니? 그 친구는 어떤 친구니?'함께 대화해 보면서 친구에 대한 의미를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