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아침에 눈을 뜬 아이가 온 집안을 샅샅이 뒤져보지만 찾는 ‘무언가’가 없어서 강아지 토리와 집 밖을 나서게 된다. 노량진 수산 시장, 고속버스터미널 하훼상가, 서울풍물시장, 동대문 종합시장 등 여러 시장을 뒤져보고 돌아다니게 되는데.. 결국 아이와 강아지 토리는 애타게 찾는 그 ‘무언가’를 찾을 수 있을까?서평: 어린 시절, 요구르트에 빨대를 꽂고 엄마와 손을 꼭 잡으며 걸었던 시장. 그게 저의 첫 시장의 기억입니다. 바쁘게 일하는 상인들과 손님들의 정겨운 대화들이 오가고 가득찬 검정 봉투를 들고 두 손 무겁게 시장 밖을 향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 책의 아이는 ‘무언가’를 찾기 위해 강아지 토리와 함께 여러 시장을 나서게 되는데, 아이의 시선을 따라 시장을 같이 구경하는 기분과 동시에, 흔히 아는 ‘시장에 가면’ 노래를 흥얼거리면서 보게 됩니다. 시장 곳곳의 특징을 잘 살린 작가의 세밀한 펜 작업을 느낄 수 있고, 디테일한 시장을 잘 표현해서 감탄하면서 보았습니다. 시장 곳곳을 세밀하게 잘 표현한 그림을 꼼꼼하고 천천히 읽는 것을 추천하고, 아이와 강아지 토리가 찾는 그 ‘무언가’가 무엇인지 추리해 보는것도 이 책을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