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기완을 만났다 (리마스터판) 창비 리마스터 소설선
조해진 지음 / 창비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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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국적자 이자 이방인 로.기.완.
그의 애처롭고 숨막히는 인생 여정

한 구절 한 구절 씹어먹듯 깊이 빠져들어 읽었던 소설 !!! 흡족 ~♡

처음에 읽고 싶다는 동기가 강하게 든 것은
애정하는 배우 송중기 주연 <<로기완>> 🎥 영화가
넷플릭스에서 3/1 일 공개되기 때문!

책을 펼친 초반 에서부터 굉장히 현실감 있는 스토리로 느껴지고 로기완 이라는 남자 주인공이 실제 살아 숨쉬는 생생한 인물 로 다가온 것은 알고보니 실화 기반으로 한 소설이었기 때문이었다.

살아남는 것 만이 삶을 지탱하는 유일한 이유 이자 목적인 탈북민 로기완 이 벨기에 행을 선택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작가님의 문체는 소설에 나오는 인물들이 마치
살아 숨쉬는 인물들 인 것처럼 느껴지게 하는 다큐 같은 생생함이다. 물론 실존 인물에서 바탕이 된 로기완 은 그렇다 치더라도 로기완의 인생 발자취 를 따라가는 화자 김작가 와 박, 브로커 등등 자세히 사회 내면을 들여다보면 주변에 꼭 그런 형태의 인물로 존재할것만 같은 왠지 낯설지 않은 사람들의 묘사이다.
그리고 인물 뿐 아니라 상황 비유 혹은 비록 픽션 의 상상으로 자아낸 이야기 일지라도 그 자체로서의 설명이 굉장히 세밀하고 뛰어나서 인물들의 아픔들과 고통 절망 그런것들이 마치 그 사람이 되어 느껴지는 것처럼 감정이입이 더 강하게 든다. 그 글을 따라가며 내가 겪었던 상처들을 마주하게 하는 동시에 특히 로의 인생사는
위로감 마저 건네준다. 물론 우리들 본인이 타인의 아픔을 완벽히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은 한계점이다.

그래서 소설가 김연수 님 말씀 인 아래의 평이 책을 읽고나서야 어떤 의미인지 비로소 이해가 된다.

ㅡ우리는 결코 타인을 이해할 수 없다는 사실을 통해 역설적으로 자신의 삶을 이해하는 일은 문학에서 종종 목격된다. [[로기완을 만났다]]가 바로 그런 소설이다.ㅡ

p151 타인의 고통이란 실체를 모르기에 짐작만 할 수 있는, 늘 결핍된 대상이다.

난민 지위를 신청하는 과정부터 얼마나 험난한지 신청하고 접수가 되어도 그 자격을 받아내기란 매우 힘들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마음 속으로 울고 있는 사람들의 아픔 혹은 좌절감은 내가 인생에서 가장 절망적이고 우울한 터널을 목도했을때 그런 최고 정점의 절망적 순간은 내 인생에 있어서는 절대 일어나지 않을거라 살아가며 한 순간도 의심해본적 없이 티없이 마냥 해맑았을때, 그리고 그 뒤 고난의 시간을 반추 하게 한다. 주인공 로 가 이 모든 역경을 헤치고 마침내 한 주체적인 인간답게 살아가게 되는 새로운 인생의 역사적인 첫 걸음마를 떼어내는 과정을 지켜보며 그의 긍정적인 마음을 통해 용기를 얻었다. 물론 나의 그 터널은 끝났지만 인생에 있어서 언제 또 시련이 닥치지 않을거라 장담할 수 없고 인생은 정말 모르는 일이라 마냥 낙관 적일 수만은 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기에 로의 인생이 비록 실화를 발판으로 한 허구의 소설속 세계일지라도 나에게 큰 희망적 메시지의 씨앗을 마음속에 심어주었다 말하고 싶다.

감히 한줄평 : 좋은 글은 자신의 잘못을 깊이 관조,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주며 상처 역시 어루만지게 해주는 글이라 생각하는데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내게 아주 좋은 양서였다.

좋은 책을 감히 함부로 리뷰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왠지 모르게 저도 소설 속 김작가 님처럼 저에게 이 글을 평할 자격이 있는건지 스스로 자못 부끄러워 하며 이 리뷰를 올립니다. @changbi_insta

#로기완을만났다 #로기완 #조해진 #넷플릭스 #창비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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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성취 고객센터
마론 지음 / 팩토리나인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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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 성취를 어떤 식으로 이루어 주는지 너무 궁금하네요. ㅎㅎ 힐링 소설 이라고 하니 가벼운 내용이 아닐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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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들리는 편의점 2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 2
마치다 소노코 지음, 황국영 옮김 / 모모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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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바 점장의 외모야 1권에서 부터 현재 2권까지

지겨울 정도로 꽃미남 인걸 납득했지만

무엇이든 맨 의 머리카락과 수염 뒤에 감추고 있

는 분명 범상치 않을 외모 또한 너무 궁금하다.

귀찮은 일에 휘말리기 싫어 빛나는 외모를

일부러 가리고 다니는걸까.

그렇다면 가리고 다니는 이유와 그의 감춰진 외모는 대체 몇권에서 드러나는거죠? 😂

편의점에 새로운 바람을 예고하는 한 여성의 등장과 그 여성에 얽힌 사연이 또 엄청 궁금증 불러 일으키며 현기증 나게 하네.

왠지 나올것 같은 3권에 대한 기대감 한껏 끌어올리시고 2권 마무리 💨
이 작가님은 궁금한 부분에서 절묘하게 매 권을 끊는 능력을 가지고 계시네요. 🤯

🌊🏪P. 60 " 그 사람은 우리의 작은 변화까지 눈치채고 정중한 말투로 하나하나 칭찬해주거든. 누군가 자신을 바라봐 주고 아주 작은 일에도 함께 즐거워해 주는 건 기쁜 일이야."

🌊🏪P. 126 저렇게까지 사랑을 잔뜩 드러내며 접객할 필요는 없잖아. 편의점 점원에게 그런것까지 바라는 사람은 없다고.

🌊🏪P. 202 점장님도 궁금한데 그 사람, 인간 샤넬 향수라고 말했던가? 그래서 향수가 어울리지 않는 미성년자로 지내는 동안에는 가까이 가지 않으려고 해.

#바다가들리는편의점2 #마치다소노코 #내돈내산 #모모 #스튜디오오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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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한국추리문학선 17
황정은 지음 / 책과나무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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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시간 흐름의 감각도 잊어버리고 읽은 책은
처음 이다.

새벽에 한두시간 읽고 자야지 했던 소설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졸린눈을 부릅뜨며 읽다보니 어느새 동트는 시간 ~~!! 😱

나 단편 좋아했었네 라는 생각으로 바꾸어준

작가님의 미친 재미 보장하는 소설

단편인데 궁금해서 못 배기게 하는 페이지 터너

표지 가 예쁜 만큼 이나 내용까지 충분히 기대감 충족 시켜줌~♡ 우와 이 책을 읽을 수 있는 기회 가 주어져 너무 좋다며 흡족한 마음으로 읽었다.

생각치도 못했던 자가 범인. 내 추리력은 아직도 멀었다. 😂 그래도 [ 낯선 가족 ] 에선 혹시 이 사람? 하고 촉이 느껴졌던 사람이 범인 🤭 물론 거의 막판에 알았지만 그래도 🤣
행운의 편지를 수신하고 그 편지를 4일 안에 7통 발신하지 않으면 살해당하는? ("가로 시작하는 지명에 거주하는 가씨 성을 찾아 전화 번호를 찾아 7통을 보내야함, 나 지역 다 지역 마찬가지 : 일명 가나다 살인사건) 이 무슨 개풀 뜯어먹는~🤔
궁금해서 한번 찾아봤는데 정말 우리나라 희귀 성씨로 다 씨가 7명이 있었다. 😲

이 작가님의 글은 소설에서 일어날 법도 하고 현실에서 일어 날 법도 같은 묘하게 겹치는 오싹하면서도 이상한 기분의 오묘한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어 뭔가 닭살 돋는~

살인 교사를 했더라도 그 살인 교사를 당할 뻔한 사람이 이미 죽었었다면 살인 의도와 상관없이 처벌이 집행유예 정도로 끝난다는 내용은 처음 알게 되어 신기했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낯선 가족>
🩸<가나다 살인사건 _행운의 편지> ➡️ 2020년 계간 미스터리 신인상 수상
🩸<우리만의 식사>

총 4편으로 이루어져 있는 단편인데 몰입도도
있지만 같은 작가님이 쓰신 스토리 들 임에도 불구 어디로 튈지 모르는 사건의 방향성 과 항상 범인은 제일 아닐거 같은 사람이 띵동 댕 ~☆

설마..설마...설마.. 이 사람이? 헐

특히 <우리만의 식사> 는 엄마가 계모 아닌가 의심 백프로 들 정도로 막말 을 딸에게 쏟아내는데
나중엔 너무 어이없어 웃음 밖에 안나오는 막말들 임.

이 분 최신작 이 또 나오길 상당히 기대하며
물론 단편집도 너무 재미있었지만 ☺️
다음번엔 왠지 장편 소설 을 내주셨음 좋겠다 🙏
호흡이 긴 장편도 무지 재미있게 쓰실거 같음 🙌

💡P 274. 원수를 죽이기만 하는 건 반 조각 복수다.
그들의 악행을 세상에 알리고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한줄평 :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

#그리고아무도없었다 #책과나무 #황정은
#짱이에요 #시간순삭소설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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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 사냥
차인표 지음 / 해결책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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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리뷰들이 칭찬 일색은 물론 재미없다는 리뷰를 보지 못해서 재미 보장의 기대감 정도는 가지고 읽은 책 이었다.

그래도 기대를 가지고 읽으면 어느정도 그 재미가 반감 될 수 있는 여지가 있을텐데도 빨려 들어가듯 읽어버렸다.

할머니 옛날 옛적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을 훌쩍 뛰어넘은 설화 아니 그 멀고도 먼 몇세기 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신비하고 놀라운 이야기를 전해듣는 느낌 이었다.

일본의 무자비한 만행에 의한 독도 강치 멸종사 는 너무나도 끔찍해 실제로 그 때의 처참하고 잔혹한 사건을 찾아보기도 했다.

이야기의 시퀀스도 마음에 들고 결론 또한 좋았다.
감동도 있고 철저히 교훈도 있는 소설 이었는데

차인표 작가님 이 이렇게 글을 잘 쓰시는 분이었다니. 🤗 너무 놀랬다.

그 작가적 상상력 이란 놀라움을 넘어선 경외.

연기만 잘하시는게 아니고 글에도 아주 재능이 많으시구나 하는 부러움

이런 다 가지신 분 ~~!!

p 19. 사람이 견딜 수 있는 고통의 임계점은 어디까지인가? 사람은 감당할 수 있을 만한 시련이 찾아오면 고통의 시간을 견디며 얼른 지나가기를 바란다. 그런데 그 시련이 감당할 수 없을 만큼 가혹하면, 고통을 견딘 후에 망가질 자신의 모습이 두려운 나머지 고통의 결과를 대면하기 전에 차라리 생을 마치기를 바라게 된다.

P 86. 인간들은 같은 꿈을 꿀 때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을 해낸다. 그것이 선한 일이든, 악한 일이든 상관없이..

🦭🧜‍♀️한줄평 : 생명을 측은하게 여기는 마음 = 순리와 도리를 거스르지 않고 살아가는 것 과 마찬가지. 동급.

#해결책 #lucky_answerkey #인어사냥 #차인표 #차인표작가 #한국형판타지 #인간의강렬한욕망과생명에대하여 #여름휴가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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