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올 날들을 위한 안내서
요아브 블룸 지음, 강동혁 옮김 / 푸른숲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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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해력이 딸려서 흐름을 잘 이해 못하여 재미를 못 느끼는 건지 모르겠다. 죄송합니다 😅 철학적인 의미를 담은 문장들도 많고 책 속의 책으로 타임워프 하는 느낌이었으나 왠지 모르게 어렵게 느껴졌다. 소재 자체는 굉장히 참신하다. 누구나 한번쯤 바라거나 상상해 보았을 법한 일일 수도 있지만 그냥 예사롭게 지나치고 그 이상의 상상의 확장은 감히 못해본 판타지. (이건 내 개인적 능력이 거기까지 밖에 안되는 상상력의 한계일게다.)

전부터 타임슬립으로 고전 시대에 도착할 수 있다면 제일 먼저 해보고 싶었던 것이 모차르트를 만나고 그의 공연을 직접 보는것, 리스트가 정말 그렇게 잘 생기고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았는지 이 두 눈으로 확인하고 그가 치는 라 캄파넬라 나 쇼팽의 피아노 연주를 직접 들어보는 것이 소원이었는데 굳이 순간 이동이 아니더라도 이런 경험을 사서 생생하게 직접 느껴볼 수 있다면 상상 만으로도 황홀하다.

🔖P130. "넌 누군가에게 그 경험을 말해 주고 싶지만, 아무리 잘 전달해 봐야 그런 설명이 완전한 경험을 전달하는 데는 실패하리라는 걸 알고 있어. 그 색채며 냄새, 흥분, 어쩌면 혼란까지 아무것도 전할 수 없겠지. 세상에는 말로 전할 수 없는 것들이 있거든. 하지만 울프는 한 사람의 정신에서 다른 사람의 정신으로 경험을 옮기는 방법을 발견한 거야. 그 경험을 새로 전달받은 사람이 마치 경험의 주인이 된 것처럼 느낄 수 있는."

🔖P238. "누가 너를, 너의 그런 면을 사랑하자마자 그 특징들이 짜잔 하고 좋은 게 되니까. 사랑받는 순간 너는 우유부단한 사람이 아니라 귀여운 사색가가 되고, 동화 속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이 아니라 어린아이처럼 맑은 영혼을 가진 사람이 돼. 터무니없는 데이터에 집착하는 사람이 아니라 철저하고 꼼꼼한 사람이 되지. 계속해서 실패하는 사람이 아니라 오뚜기처럼 다시 일어나는 사람이 되는 거야. 알겠어?"

🔖P324. 몸과 영혼이 함께 나이 드는 것은 성숙함이다. 하지만 몸은 자신만의 여행을 이어 가고, 영혼은 제자리에 머문다. 그렇게 노년은 찾아온다. 몸의 느낌과 영혼의 느낌 사이에서 벌어져만 가는 간극은 언제나 가슴을 저리게 한다.

🐦푸른숲에서 도서를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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