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일록의 아이들
이케이도 준 지음, 민경욱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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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중심인 사회적 현실 속에서 사라져 가는 인간성의 말살 그리고 세뇌를 볼 수 있는 소설 이다. 그렇다고 해서 비단 은행에 국한 되지만은 않고 모든 직장이나 직업군에 통용될 수 있기에 더욱 씁쓸하게 다가온다. 열린 결말을 암시하는 부분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궁금하다. 어떻게 된건지. 이러면 이 책을 떠올릴때면 계속 그 깨끗하게 풀리지 않은 결말에 대해 생각하게 될 것이다.

💴<샤일록의 아이들>은 은행 미스터리의 탄생이란 찬사를 받았던 책으로 작가 본인이 직접 "내가 소설을 쓰는 방식을 결정지은 기념비적인 책" 이라 말했다.

🔆은행의 여러 인물들이 각자의 살아온 환경과 은행원으로서의 고단한 삶이 단편처럼 각각 구성되어있지만 연결되어 하나의 은행 구성원들로 또 이어지는 스토리다. 그래서인지 읽으면서 개인적으로 좀 헷갈렸다. 머릿속에서 동떨어져 있던 인물들의 유기적 관계를 찾아내서 연결시키고 그들 사이에 벌어졌던 사건들이나 연결고리들을 잇는게 요즘 기억력 나쁜 나로서는 여간 힘들지 않았음을 인정해야겠다. 그래도 은행이라는 한정된 공간을 이용하여 미스터리라는 장르를 힘있게 끌고 간다는 점, 또 이 금융 미스터리 라는 장르를 제대로 쓰기 위해서 세세한 부분까지 얼마나 사전조사를 열심히 했으면 은행원들의 민낯과 그들의 생활이 이리도 생생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줄평 : 의외로 대단하게 생각되었던 사람이 별것 아닌 보잘것 없는 사람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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