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마케터 안병민의 마케팅 리스타트 - 지금 다시 시작하는 마케팅 스터디
안병민 지음 / 책비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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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마케팅 리스타트

 

지금 서점에 가면 다양한 종류의 경영 또는 마케팅관련 서적들이 있을 것이다. 나름대로 어떤 기준을 가지고 여러 사례들을 열거하면서 각각의 논리를 펼치고 있을 것이다. 이 책도 이러한 다양한 책들중의 하나임에 분명하다.
현대의 삶은 바삐 돌아간다. 아침에 힘들게 일어나 대충대충 챙겨먹거나 아니면 먹는 것도 거른 체 바삐 출근길을 서두르기 일쑤이고, 하루종일 바삐 살다 보니 여기저기 곁눈질할 틈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은 이러한 현대인에게 맞게 좀 더 쉽게 좋은 내용을 빨리 전달하려 편집한 노력이 엿보인다.

책을 읽다보면 한 쪽 전체를 문장 두어개의 핵심내용으로 가득 채워서 이것만 봐도 앞의 수십 쪽의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였음을 알 수 있게 해 놓았다.
또한, 전체를 4개의 부로 나누고 각 부는 2 내지 4개의 장으로 나누어서 각 장마다 핵심이 되는 개념 또는 내용을 알기쉬운 도표와 그림으로 설명하였다.
그리고 각 부의 끝에는 [핵심정리]를 한쪽에 정리하여 다시 한번 전체의 내용을 음미하고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되게 편집을 하였다.

이 책에는 다른 책에서는 볼 수 없는 특징이 여러가지가 있다.
예를 들어, 한 쪽 전체를 파란 바탕에 흰 글씨로 단어 몇개 정도만 나열하여 한 눈에 " 아~ 이것이 이 장의 핵심적인 내용이구나~!"하고 알 수 있게 한다 거나, 경영관련 서적들이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는 따분함을 어느 정도 상쇄하기 위하여 적지 않은 공간에 그림을 배치하여 독서의 지루함을 많이 없애 주었다.

그리고, 참으로 독특한 하나의 편집으로 [싸인펜 화살표]를 들 수 있겠다. 책의 내용중에서 중요한 부분에 파란색의 싸인펜으로 동그라미를 치고, 이를 그림이나 도표 또는 한쪽 전체를 화살표로 표시하는 것인 데, 각주의 효과를 매우 실용적으로 응용한 것이라 하겠다. 독자의 입장에서는 참으로 신선한 시도라고 생각될 것이다.
이 책의 이러한 독특한 편집스타일은 책을 읽는 내내 심심할 겨를을 주지 않았다.

 

[마케팅 리스타트]의 내용은 한마디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고객이 아니라 친구다. (이 책 284 쪽)

 

어떻게 하면 좀 더 많이 팔고 좀 더 많은 이윤을 남길 수 있을 까? 하는 것이 여태까지의 마케팅의 근본적인 이유였다면, 이제는 어떻게 하면 고객의 불편을 좀 더 빨리 파악하고 신속하게 해결해서 고객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을까? 하는 것으로 바뀌었다고 이 책은 국내외의 매우 많은 실례를 예로 들어 설명하면서 비교적 쉽게 설명하고 있다.

군데 군데 오타 몇개와 편집상의 오류가 보이는 것은 [옥의 티]라고 하겠다. 하지만 전체적인 책의 내용이나 편집상의 독특함이 이러한 작은 티를 크게 언짢게 하지는 않는듯이 보인다.

 

바야흐로, 불황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여기 저기서 기업의 적자 소식이 들려오고, 임금을 동결하고, 감원을 하고, 자영업의 몰락을 예고하고 있다.
새로운 개념의 마케팅 정신이야 말로 어려운 이 시대를 헤쳐나가는 데, 하나의 등불이 될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이 책 [마케팅 리스타트]의 존재이유가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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