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님들을 추모하는 대의를 앞두고 있는 데다 큰집에 다 같이 모여 있는 환경상 나를 내쫓기에는 어려워보였다. 괜히 큰소리를 내 할머니 할아버지가 손녀의 성 정체성을 알기라도 했다간 오히려 아빠가 불효를 저지르는 일이 될 터였다. 뜨거움으로 뜨거움을 다스리는 이열치열과 같이 보수성으로 보수성을 다스리는전략을 택한 셈이다. 지금 돌이켜봐도 참으로 절묘한 수다. - P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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