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 나오는 수호는 초등학교 5학년 남자아이고요
쉰 내 풀풀에 겉 멋이 잔뜩 들어간 친구입니다
엄마의 애정어린 손길을 슬금슬금 피하는 거 보니 이제 막 사춘기가 시작되려는 것 같았지요
그리고 애증의 정수리 냄새가 어마어마하게 나기 시작하고요~!
하루에도 열두 번은 이랬다저랬다 하는 마음 덕분에 수호도 내가 사춘기가 온건가 긴가민가한 생각을 하게 되는데 어느날 갑자기 엄마가 먼저 선전포고를 합니다
"그 분이 왔어.. 엄마 갱년기라고" 말이죠
이렇게 어른들의 사춘기 같은 것, 몸도 마음도 아프고 힘들어진다는, 시도때도 없이 덥고 짜증이 난다는 엄마의 갱년기와 수호의 사춘기가 마주하게 되지요
때마침 찾아온 수호의 짝사랑까지 더해지니 완벽한 사춘기를 맞이하게 된 수호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