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제공..#딜리트설재인 작가님의 딜리트를 읽어보았다한때 외고에서 교사직으로 근무하던 작가님은 어느날 사표를 던지고 나왔다고 한다그래서였을까?이 책의 배경이되는 외고와 정보고의 이야기가 더 흥미롭게 몰입되었던 까닭이,학교에서 사라진 아이들, 뉴스에서 다뤄지지 않는 사건들이 너무나 많았다.지워진 그 이름들을 나라도 부르고 기억하자고 생각한 순간, 이 이야기는 시작되었다. (작가의말)..같은반 친구의 부모님장례식장에서 옆 빈소의 자살한 고딩이야기를 듣게된다.공부가 좋은 아이이지만 학비로 헛된 돈을 쓰는게 싫다는 부모님의 반대를 온 몸으로 받으며 부모님의 워너비 상류층으로 가기위해 공부를 포기하고 서원정보고로 원서를 넣게 되는 해수한 번도 집이 못산다는 생각을 한 적 없는 50만원짜리 외고컨설팅을 계획한 차상위계층전형으로 서원외고를 보내겠다는 진솔의 부모님무책임하고 불확실한 진로에 흔들리는 두 소녀.어른들이 만든 세계를 아프게 버티고 있는 두 소녀의 생존기를 담은 이야기였다서원외고와 서원정보고 사이의 우연히 발견한 비밀통로를 통해 두 아이는 엇갈리는 등하교시간 이후에도 만날 수 있게 되고 그 비밀통로에서 과거 교사 중한명이 자살했다는 사실을 알게되고그곳에서 사라진 학교선배들의 이름들도 마주하게 된다.외고아이들의 행동, 말투 하나하나가 충격이었지만 그보다 더 한 건 그 아이들을 그렇게 만든 부모님들이 아니었을까?해수와 진솔의 부모님역시 두 아이의 소원대로 사라졌지만 유령이 되어서도 두 아이에게 매달리는 모습이 소름끼치도록 끔찍하게 느껴졌다두 아이의 미래가 밝게 빛이나기를 응원해본다한편으론 나역시도 곧 고입원서를 써야하는 부모입장에서 아이에게 압박감주는 그런 부모는 아니기를 생각해보게 되었다외고 교사 출신 작가가 선명하게 그려낸 대한민국 십 대들의 아픔과 분투를 그려낸 딜리트청소년은 물론이고 청소년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꼭 한번 읽어보기를 권한다..이젠 우리도 안다무작정 참고 버틴다고 해서 반드시 밝은 미래가 오는 건 아니라는 사실을.그래서 우린 살기 위해 가장 낮은 곳으로 가야만 했다.#딜리트#설재인장편소설#다산책방#다산북스틴즈#청소년문학#청소년도서#청소년소설#대한민국십대이야기#서평#아이책읽는엄마#중등맘#오늘의독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