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지 않는 열다섯은 없다 다산책방 청소년문학 16
손현주 지음 / 다산책방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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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않는열다섯은없다

아빠의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평온했던 가정은 한 순간에 무너져내린다
엄마는 극심한 우울증과 함께 시도때도 없이 담배를 피우며, 언제부터인지 길거리에 버려진 유기견을 집으로 한마리씩 데려오기까지 한다

사람이 누울 공간조차 없이 유기견으로 가득찬 집은 엉망 이었고, 유기견의 배설물, 짖음 등으로 인해도 좁았고
동네가 재개발지구로 지정되면서 당장 집을 떠나야만 했지만 유기견 열입곱마리를 받아주는 곳은 없었다

결국, 공터에 버려진 버스에 짐을 푼다

열다섯 복잡한 사춘기 아이의 머릿속처럼,
유일한 어른이었던 주노의 엄마,
주노의 집은 엉망진창 이었고 거기에 유기견 열입곱마리까지 늘 함께였다
마음편히 기댈 곳도 안정적인 곳도 없었다
명문중학교에서는 집단 괴롭힘과 따돌림을 받고 있었고,
담임선생이란 사람은 주노의 이야기에 귀기울이지 않는다

열다섯 주노는 많이 지쳐있었고 애쓰고 있었을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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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사건과 과정들을 열다섯 중학생 주노가 직접 겪고 부딪치고 견뎌낸다
이미 수 없이 울부 짖었을 열다섯이었다

혼란스러운 시기에 또래에게 느꼈을 수치심도
아픔도 두려움도 이겨 낸 주노가 참 어른처럼 느껴졌다
어쩌면 나보다 더 어른같은 열다섯 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다

작가의 말처럼 누구나 삶의 무게 때문에 울고 싶을 때가 있다. 그렇다고 그 무게에 짓눌려 주저앉는다면 희망은 없다. 지금 당장 울고 싶은 십 대들에게 분명히 말하고 싶다. 그럴 때일수록 고개를 들고 세상과 눈 맞추며 당당히 나아가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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