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 싸우지 않는 엄마의 비밀 - 사춘기 아들이 버거운 엄마가 알아야 할 34가지
야나기사와 유키오 지음, 최현숙 옮김 / 앤에이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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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두 아들을 키우는 엄마로써 책 제목을 보는 순간 이건 나를 위한 책이다!

싶더라구요

더구나 막 사춘기에 접어 든 중학생 아들과

사춘기가 온건지 아닌지 올랑말랑하는 초등5학년의 아들을 키우면서

요즘 정말 머리가 아팠거든요~ 그리고 정말 묻고 싶었습니다.

"너 대체 왜이러는 거니?

아들아, 도대체 너를 어떻게 해야 할까?" 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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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말들이 아들에게 끼치는 영향력이나 그런 말들을 사용하지 않고 해결할 수 있는 방법,

어머니들에게 필요한 생각의 전환에 대하여 씌여있어요

정말 아들의 머릿속을 열어 보고 싶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 아 - " 하는 탄식이 저절로 흘러나오더라구요.

정말인지 엄마인 여자와 다른 남자의 구조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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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차례는 이렇습니다

프롤로그

intro. 사춘기 아들은 도대체 왜?

챕터1. 공부에 흥미를 갖게 하려면

챕터2. 대화를 더 많이 하고 싶다면

챕터3. 자신감을 북돋우고 싶다면

챕터4. 꺼내기 불편한 말을 하고 싶다면

챕터5. 자립을 돕고 싶다면

그리고 에필로그

챕터 하나하나의 주 제목이 참 궁금했던 것들이라 빨리 읽고 싶어지더라구요

그래도 한 장 한 장 정독하면서 보고 또 보고 공감하느라 서평이 늦어졌네요^^;

시작부터 제 아이가 했던 말과 겹쳐서 깜짝 놀랐었네요

필자는 학생들에게 "입학을 축하합니다" 라고 말한 뒤 어머니들에게는 "졸업을 축하합니다" 라고 인사를 했다고해요. 그건 "지금까지의 밀착 양육은 끝났습니다. 엄마와 아들의 관계에 변화가 필요합니다"

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하더라구요.

며칠 전 큰 아이와 차 안에서 대화 중에 아이가 제게 그러더군요

"엄마는 이제 나한테 신경쓰지마, 난 내가 알아서 할게

엄마는 동생이나 신경써 동생 너무 산만해~ " 라고요


헐....... 이었습니다. 뭐지 이 발언은?

아직 내 눈엔 너도 손이 많이 가고 마음이 많이 쓰이는 보호가 필요한 어린이 일 뿐인데 말이죠

이젠 정말 이 녀석을 조금씩 내려놓아야 하나봐요



아들을 키우면서 답답했던 부분이 이거였어요

분명히 할 일이 있고 매일 조금씩 하다보면 날짜에 맞춰 딱 끝낼 수

있을 것 같은데

꼭 미뤄요... 미루고 미루고... 그러다가 코 앞에 닥쳐야 해요

"아, 오늘 밤새야돼 할 거 너무 많아" 이러면서요

하..... 도대체가 얼마나 답답한지

그러니까 미리미리 하라고 했잖아.. 라고 말하지만 정말인지 아무리 다그쳐 봤자 이유가 있을 리 만무합니다.

이것말고도 "뭐 챙겼니?" "챙겨..." "이거 해야지..." "이거 하랬었잖아" 등등

같은 말을 매일 매일 반복해서 해주는데도... 잊어버려요

그냥 내 머릿속의 지우개 처럼 말이죠.... 흐아....


근데 이 모든게 남자아이 의 성향이래요

그냥 그렇다네요 OTL ....



리고 스마트폰, 특히 게임요

분명 시간을 정해서 사용하기로 했는데 가끔 몰래 할 때가 있더라구요

여기서 필자는 스마트폰이나 게임을 모두 부정할 필요가 없다고 하더라구요

아이가 무언가에 몰입할 수 있다는 것은 앞으로 아이가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얘기하네요

또 다른 저의 공감을 크게 샀던 페이지에요

저희 아이는 절친이 없어요. 사실 초등학교 6학년때 전학을 오면서 중학교 가기 전 아는 친구가 많이 않았던 점도 있었지만, 아이는 친구를 크게 여의치 않아 하더라구요

없으면 없는대로, 있으면 있는대로 말이죠

엄마는 학교 다닐때 친구가 전부였는데.. 친구가 없으면 화장실도 못갔던 거 같은데..

남자아이는 여자아이에 비해 친구관계에 훨씬 융통성이 있는 편이더라구요

그냥 공부할 때 의지하는 친구, 함께 장나니는 친구, 취미를 공유하는 친구 등 친구를 구별하는 편이래요

'이 친구가 아니면 안돼'라는 생각은 그다지 강하지 않다네요

한마디로 누구와도 사이좋게 지낼 수 있는 성향을 가진 것이 남자아이라고 할 수 있는 거지요

'우리 아이에게 절친이 없는 건 아닐까' 하며 불안해하는 것은 엄마의 생각 일 뿐인란 거죠

아이를 너무 감싸고 키웠고 지금도 그런 것 같고 혼자서 할 수 있는게 많지 않은 아이같아서

늘 걱정이 되면서 가장 궁금했던 부분이였네요

아이의 자립을 돕고 싶어요

우리 아이가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기를 원한다면 가능한 한 많은 선택지를 얻을 수 있도록 정보를 풍부하게 전해 주어야 한대요

저도 아이가 좋아하는 것이 어떤 형태로 사회와 접점을 가질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 봐야겠어요

요즘들어서 아이와 함께 외출을 하는게 생각보다 어렵더라구요

"같이갈래?" 라고 물으면 "난 별로" "난 됐어" 라고 대답하는게 많아 졌어요

조금 서운하기도 하면서 얘가 왜이러나 싶었는데,

본인이 싫어하는 것이라면 무리하게 권할 필요는 없다고 해요

그런 일이 반복되면서 가족으로서 유대 관계가 깨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할 수도 있지만

원래 사춘기는 가족의 고마움을 배우는 시기가 아니고 자립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는 시기라네요

이걸 부모가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할 부분 같아요



앞으론 낙담하지 말아야겠어요!

그리고 필자가 몇 번씩 반복했던 말이 있어요

'아이들은 실패로부터 배운다'

자신 이외 누군가의 강요에 의해 실패하거나 누군가의 보호 아래 실패한 경우는

그 책임이 타인에게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본인은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대요

그렇기 때문에 무슨 일이든 본인의 의지로 결정하게 하고,

책임 역시 본인이 진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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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이해하기 어려운 아들의 사춘기가 이 책을 읽고나니 아주 조금은 인정이 되더라구요

우리 아이의 속마음과 순간순간 부딪히는 갈등상황 속에서 어떻게 아이에게 상처주지 않으면서

갈등해결을 할 수 있는지 앞으로 두고두고 반복해서 보게 될 책 인것 같아요

이 책은 앤에이북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어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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