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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관계에 정리가 필요할 때 - 모두에게 잘하려 노력했는데 진짜 내 사람이 없는 것 같다고 느낀다면
윌리엄 쩡 지음, 남명은 옮김 / 더퀘스트 / 2021년 6월
평점 :

나이를 먹어가면서 그리고 결혼을 하고 주부로 살아가면서
점점 진짜 어른이 되어가면서 한번 더 생각하게 되는 인간관계의 깊이
한창 고민하던 끝에 이 책의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당신의 관계에 정리가 필요할 때
나는 그저 원만한 대인관계를 위해서 정말 모두에게 잘하려 노력했는데
진짜 내 사람이 없는 것 같다고 느껴졌다
그런데 이 책에서 알려주는 관계의 제1법칙은 이러하다
정말로 좋은 사람을 곁에 두고 싶다면
너무 많은 사람에게 시간과 에너지를 쏟지 말 것
이 글귀를 읽는데 순간 " 아 - " 하는 탄식과 머리를 한대 띵 얻어맞은 기분이었다랄까?
나는 그저 두루두루 이 사람 저 사람, 즉 깊이있는 관계가 아닌
가벼운 아는사람의 관계를 만들기 위해 혼자 노력해온 건 아닐까 싶어졌다
첫 페이지의 제목부터 강렬했다
절교를 두려워하지 말것, 남이 되는 법을 배울 것
어쩌면 내가 가장 두려워하던 겁내하던 그것을 첫페이지에서부터 마주하게 되었다
근데 읽고나니 공감되고 더 공감이 되어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게 만들었다
두번째 장에서의 사랑에 관하여
어릴 적의 난 사랑이 전부인 그야말로 사랑에 목숨을 건 여주인공 이었다
부모님께 듬뿍 받은 사랑을 내 인연이 아닌 곳에 열심히 투자하고 공을 들이고
행복해하다 상처받고 울고불고 매달리는 결국 비련의 여주인공 말이다
이제는 할 수 있지만 그 때의 나에겐 어려웠던 것
당신과 맞지 않는 사람이라면 기꺼이 놓아주는 용기가 필요하다.

가장 가깝지만 가장 서툰관계를 위한 원칙이 있었다
바로 나의 가족, 부모님과 자식에 관한 관계였다.
작가의 말처럼 가족의 가장 이상적인 모습은 서로에게 의지하는 존재가 되어주는 것이다.
누구도 완벽하지 않다. 가족도 마찬가지다. 서로가 빈틈을 메워주는 관계를 만들어보자
부모님의 잔소리는 어릴적이나 지금이나 듣기 싫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서 다시한번 마음을 다잡고 반성했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다. 부모에게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 따뜻한 말투로 사랑의 말을 전해보자
오늘 저녁은 부모님께 전화한통 꼭 드려야겠다

요즘의 난 SNS를 자주 이용한다
시간이 나면 맘카페의 이용도 잦았다
처음엔 즐겁게 시작한 활동이 시간이 지나면서부터 어느새 조회수와 좋아요 댓글에 은근히
신경을 쓰게 되는 나를 느꼈다
소소했던 즐거움이 스트레스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여기서 이 책을 만난건 내게 큰 행운이었다
인터넷에 노출되는 나는 필터를 한 번 씌운 상태임을 잊지말자
SNS 속 나는 현실의 일부분일 뿐, 진정한 내가 아니다
그 캐릭터에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지말자
인생의 홈그라운드는 그곳에 있지 않다

어느순간부터 자존감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러니 내 스스로에게 만족감이 떨어지고 나 자신을 좋아하지 않게 되었다
나는 점점 나약해져만 가는 것 같았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무엇보다 나에게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
스스로에게 단단해져야 한다는 것, 내가 세상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다짐하며 ..
나도 작가처럼 자신을 치유하는 방법을 찾아보아야 겠다
즐겁게 살자
작가는 뇌는 떠오르는 생각을 반복하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즐거움을 복제하여 기쁨을 반복하며 기쁜일과 즐거운 일들을 계속 경험해보자
내 주변의 관계를 보는 눈이 달라질 수 있을 것 같다

더퀘스트 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