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파리에 비가 오면
현현 지음 / 북폴리오 / 2016년 10월
평점 :
그라폴리오에서 글과 그림을 연재하고있는 인기있는 현현님
파리에 비가오면...
지난 연인을 추억하며 만든 책
만나고 헤어지고 기다림, 추억 등등
가을타는 분들 확실히 감성돋게 해 줄 수 있는 에세이^^
"매일 그대가 미워도
거짓말처럼 그리워져 또 묻고 있어요
잘 지내나요"
오래전 한 연인에게 비가 내린다
그 낡은 기억들은
흐릿한 그림으로 남아있다
진부한 이야기지만
난 눈물이 날 것만 같아
주먹을 꼭 쥐고 그려낸다
점점 흐려져 다 기억하지는 못해도
그들이 함께한 모든것을 사랑하고 있다
난 아직도 사랑하고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로 계절이 바뀌고 세월을 흐르지만 끝없는 그리움을 보여주는 책으로
짧은 시 구절과 함께 보는 그림은 아련한 추억속을 거니는거같은 기분이 들게한다.
헤어진 연인을 생각하는 글귀들도 좋지만 특히 촉촉한 그림들이 마음에 든다.
연인을 생각하며 그린 그림들도 있지만 후반에는 그리워하는 남자의 모습도 참 애절해보인다.
오늘같이 비오는 가을밤 카페에 앉아 바깥풍경도 봐가며 차한잔 하면서 읽어보기 아주 좋은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