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도 재벌이 있을까?

인도의 재벌
박종수 옮김 / 비즈프레스 / 2008년 6월

그렇게 가난한 나라인 인도에도 과연 재벌이 있을까? 

호기심에서 이 책을 구입했다. 

얼마전 300만원짜리 차인 나노를 만들고, 

우리나라의 대우 상용차를 인수한 타타가 인도 재벌이란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다. 

100년을 넘게 지속되어 온 인도의 대표 재벌이랜다. 

동방의 등불로 유명한 시인 타고르의 할아버지가 친구의 꼬임에 빠져 돼지고기를 먹고 파문당했던 이야기

우여곡절 끝에 대기업을 운영하게 된 이야기

간디 독립운동의 막강한 자금 원천이었던 바자즈 재벌의 독립을 위한 일편단심 이야기···등등

정말 재미있고 치밀하게 엮어 나간 책이다. 

일독을 권한다.

진정한 발전이란 무엇인가?

품격있는 발전 - 바두리 교수의 인도경제발전론
아미트 바두리 지음, 박종수 옮김 / green / 2006년 12월

얼마전 슬럼독밀리어네어라는 영화가 개봉되었다.
 

인도에는 빈부격차가 극심하고 빈곤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은 익히 들어왔지만 화면으로 직접 마주하니 실감되었다.

인도의 빈곤문제에 관한 최근의 연구결과와 해결책에 관련된 책이 없을까 검색하던 중

인터넷검색결과 경상대학교 박종수 교수가 인도 경제연구의 권위자로 손꼽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저자로 검색한 결과 품격있는 발전이라는 책을 찾을 수 있었다.
 

우선 제목이 마음에 들었다. 

몇해 전 나온 후지와라 마사히코(오상현 역)의 ⌜국가의 품격⌟이 일본 사회의 발전에 대한 책이라면, 

아미트 바두리(박종수 역) ⌜품격있는 발전⌟은 인도 사회의 발전 방향을 모색한 책이었다. 

역자의 매끄러운 번역과 상세한 역주는 이 책의 가치를 더해준다. 

인도가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는 역시 빈곤이다. 

일단 빈곤에서 벗어나야 품격있는 삶을 추구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자리를 만들어 주어야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일자리를 만들어 줄 것인가? 

이에 대한 아이디어가 이 책의 핵심이다. 

인도 사회의 여러 문제점과 해결책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머리맡에 두고 몇 번이고 읽어볼 만 한 책이다.

인도 경제릐 이해를 위한 필독서

인도 경제의 발자취
히데키 이소 지음, 박종수 옮김 / 경상국립대학교출판부 / 2009년 3월

3년전 인도 여행을 다녀온 이후로, 인도 경제 사회에 줄곧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최근 인도 경제에 관한 좋은 책이 없을까하고 서점을 순례했다.

다른책들은 최근인도 경제상황과 동떨어진 분석자료를 포함하고 있는것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던 중 찾은 ⌜인도경제의 발자취⌟는 국내에서 나온 인도 경제 관련 서적 중 가장 최근의 분석 자료를 담고 있었다.
 

가격도 저렴하고 표지디자인도 독특해서 일단 구입했다. 
 

친절한 역주와 유려한 번역으로 비교적 쉽게 읽어나갈 수 있었다.

 역시 인도 경제 서적은 인도 전문 경제학자가 번역해야겠다는 생각이 다시 들었다. 

이제까지 읽은 어떤 해설서보다 인도의 경제현실을 잘 소개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제6장 ⌜인도경제의 아킬레스건⌟은 인도가 풀어야 할 주요 숙제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지적하고 있었다. 

아쉬운 점 한 가지가 있다면  적절한 사진들이 삽입되었다면 더욱 보기 좋았을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 인도 경제에 관심이 있는 지식인이라면 이 책은 인도경제를 이해하는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