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이 깨어나는 마을
샤론 볼턴 지음, 김진석 옮김 / 엘릭시르 / 2015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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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아>에서 평이 좋길래 읽어볼까 하고 집어든 책이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었습니다.

아름답고 환상적인 무대 설정과, 그 무대에서 최고로 빛을 발하는 여주인공을 지켜보는 것이 굉장히 즐거웠습니다.

각종 야생화와 허브가 탐스럽게 피어있는, 자연의 축복을 받은 영국의 시골 마을, 화재에 반쯤 타 버린 교회의 폐허, 묘지, 유령이 출몰하는 빈 집, 백만장자가 살고 있는 대저택, 석회암 절벽과 동굴, 정신병원 등 그야말로 고딕 문학스러운 로케이션들이 총출동해서 독자들의 상상력과 로망을 마구 자극합니다.

결말부에서 범인이 조금 어이없이 잡혀버리는 감이 있고, 여주인공의 러브라인도 애매하게 끝을 맺는 듯한 느낌이 든다는 점이 살짝 아쉽긴 하지만...

만약 이 작품의 속편이 나온다면 또 읽고 싶다는 생각이 충분히 들 정도로 매력적인 소설이었습니다.

주인공이 숀이랑 티격태격하면서 파충류 다큐멘터리를 찍는 모습을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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