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서 영화라는 매체가 사라지지 않는 한 우리의 시간도 영원할까? 글쎄, 하지만 꿈을 너무 크게 가지면 정작 나 자신이 소외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지금까지 너무 모르고 살았다. 그래서 난 이제 외계인이 준 교훈대로, 아니 이 모든 이야기가 내게 가르쳐 준 대로 그 모든 시간에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되었다. 우리가 지나온 시간 동안 내가 믿어야 했던 것은, 반드시 찾아올 ‘끝‘이 아니라 그 모든 지금, 바로 이 ‘순간‘들이었다는 것도. - P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