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급 세계사 - 알고 나면 꼭 써먹고 싶어지는 역사 잡학 사전 B급 세계사 1
김상훈 지음, 김의솔 그림 / 행복한작업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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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최초란 수식어는 늘 매력적이다. 가장 먼저 도전했고, 그에 합당한 성취를 이루었기 때문이다.
지만 최초보다 ‘시작할 때의 마음이 더 중요하다. 라이베리아와이티는 그 초심을 팽개쳤다. 지배하려는 욕망에 사로잡혔다. 어쩌지금의 혼란은 그들 스스로 자초한 것인지도 모른다.

  민중은 이념보다는 좋은 정치를 원한다. 지롱드파가
부유한 부르주아를 위한 정치를 지향한 점이나, 자코뱅파가 과격한 공포정치를 한 점이나 민중에게는 모두 권력 다툼일 뿐이다.

흥미로운 점이 있다. 좌익, 우익이 그토록 피터지게 싸웠지만권력은 나폴레옹이 가져갔다. 죽 써서 개 준 격이다. 한 가지 더. 프로명을 이끌었던 이 지도자들이 대부분 자코뱅 클럽에서 활동했다. 자코뱅 클럽은 처음에는 다양한 사상을 모두 받아들인, 열려 있는혁명 단체였다. 권력을 장악하는 과정에서 산산조각이 나버렸다.
가장 먼저 입헌 군주제를 주장하는 파벌이 클럽을 박차고 나갔다.
이어 지롱드파가 탈퇴했다. 악에 받친 과격 자코뱅파만 남았다.
이념은 본디 한 뿌리일지도 모른다. 생각의 다름을 인정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기본 정신이다. 오늘날의 대한민국은 어떤가? 자신에 대성찰은 없고, 상대 이념을 공격하는 데 혈안이 되어 있지는 않은비뚤어진 이념은 파괴적 욕망의 투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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