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판본 사슴 - 1936년 100부 한정판 백석 시집 소와다리 초판본 오리지널 디자인
백석 지음 / 소와다리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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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같은 시집, 그리고 그런 사슴같이 우리 가슴에 들어온 백석...
백석이라는 인물은 책에 관심이 없는 이라면 잘 알기는 어렵다.
하지만 최근 영화 동주를 통해 백석이라는 시인에 대해 알게되었다.
윤동주가 시집을 구하지 못해 필사를 해서 가지고 다녔다는 그의 시집

직접 받아 보았다. 우선 지금의 우리에게 친절한 시집은 아니다.
세로읽기, 오른쪽에서 넘기는 인쇄, 결정적으로 뭔가 이해하기 힘든 사투리...

이것이 초판본만이 주는 매력이다. 작품이란 결국 그 시대의 감성과 기술, 작가의 상상력이
만들어내는것이다. 그 초판본의 디자인과 편집은 그 당시의 시대상황을 우리 눈앞에 보여주고
사람들의 감성을 그 시대로 되돌려놓는다.

특히 이 백석의 시집 '사슴'은 그것을 더욱 자극한다.
그가 쓰는 언어는 특히 그렇다. 쉽게 읽혀지지 않고
무슨뜻인지도 알기 힘든 사투리가 차지하지만 그것은 그 나름대로
우리에게 친근함을 준다.

지금 메말라가고 있는 우리의 마음이다.
가방에 사슴 한마리를 넣고 다녀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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