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대단한 제목이지요?
한동안 베스트셀러에 이 책이 계속 올라있을 때 뭔가? 싶으면서도 어떤 에세이일까 그냥 궁금하며 지나갔어요. 책을 좋아하는 저지만 어떤 선이 없지는 않으니까요.
흔히 베스트셀러인 책들은 뭐 언제 읽어볼 기회가 되겠지란 생각으로 더 들여다보지 않기도 하게 되더라고요.
친척 집에 들렀다가 이 책이 있길래 다 읽었냐고 물어보고 집어 들었습니다.
이제야 한 번 읽어볼까란 마음으로.
상담에 대해 많은 책들이 있지만 이렇게 직접적으로 본인의 상담 내용을 공개하는 경우는 잘 없습니다. 워낙 개인적인 내용도 그렇겠지만 흔히 내담자에 대한 이야기를 발췌하는 상담사들을 통해서였지만 이렇게 내담자 본인의 자발적인 경우는 더욱 그랬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어보셨나요? 어떠셨어요?
저의 경우엔 두 가지 정도였어요. 상담을 받고 약물치료 처방을 받는 경우들이 결코 지금의 저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점이고요. 상담을 진행하는 어느 순간에 결정했을지 모르지만 상담 내용을 내보이기로 했던 시점에 따른 상담의 변화가 있을까 하는 궁금증.
여러 정신적 진단이 많겠지만 우리는 흔히 말하듯이 완벽하지 않아요. 그걸 받아들이고 살기도 하고 받아들이지 못하고 여러 부작용과 부적응이 나타나기도 하지요. 저 스스로도 자신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지만 늘 명쾌하지 않아요. 실은 그럴 수밖에 없기도 할 테고요. 하지만 어떤 저는 분명 이렇게 내보일 수 없기도 하지요. 저자가 내보인 자신에 대해서 독자들의 공감과 작은 위로가 전해졌다면 그건 용기의 결과일겁니다.
어떤 책을 분석하기는 어렵지만, 많은 사람이 읽었다는 건 또 분명 그 이유가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