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를 부탁해 - 2024년 제30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일공일삼 114
설상록 지음, 메 그림 / 비룡소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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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에서 달걀을 부화시키는 과정이 중심이지만,
그 안에서 아이들이 겪는 고민과 갈등
그리고 변화하는 관계들이 너무나 현실적이라
마치 교실 속을 들여다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병아리를 돌보는 과정이 아이들 각자의 성장을 비추는 거울처럼 작용한다는 점이었었어요.

처음에는 단순한 호기심으로 시작했지만,
책임을 지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깨닫고,
뜻하지 않은 사건을 겪으며 서로를 이해하게 됩니다.

작은 오해가 쌓이며 친구들과의 관계가 흔들리고
다시 회복되는 과정은 어린 독자들에게도
깊은 공감을 줄 것 같습니다.

아이들의 생생한 대화와 감정선이 살아 있어서
마치 한 편의 교실 드라마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현직 교사가 쓴 책답게 교실 속 실제 이야기처럼 자연스러웠고
그만큼 몰입감도 뛰어났습니다.

교실에서 벌어지는 작은 사건 하나하나가
아이들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 아이들이
어떻게 성장해 나가는지 생각해볼 기회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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