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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 개정판
알베르 카뮈 지음, 이정서 옮김 / 새움 / 2014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알베르 카뮈는 1913년 프랑스의 식민지였던 알제리의 몽도비에서 태어났다.
포도주 제조공이었던 아버지는 그가 태어난 이듬해, 제 1차 세계대전 참전중 사망했고,
어머니는 그 충격으로 말더듬이가 되었다.
그는 일찌감치 앙드레 말로를 문학적 스승으로 여기고 잡지에 글을 발표하곤 했는데
고등학교 담임이었던 장 그르니에의 영향을 받아 알제대학 철학과에 입학했다고 한다.
이후, 작가이자 기자로 활동하며 극단을 경영하는 한편,
프랑스의 식민 지배로 인해 알제리인이 겪는 고통을 고발하는 데 힘썼다.
그의 첫 소설이기도한 이 <이방인>은 이미 알베르 카뮈의 대표작품으로도 유명하기에
전에도 읽어본 적이 있었지만 번역에 신경써서 나온 이번 도서 또한
읽어보고 싶었던 책 중 하나였다.
그는 1957년 역대 최연소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였을만큼
그의 작품들을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들이기도 하기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주목을 받지 않았나 싶다.
이 책의 독특한 점은 책의 절반에 가까운 내용들이 역자노트라는 점이다.
실제 책의 내용은 약 160여페이지정도의 책 한권의 절반 정도가 되는 양이고,
나머지 반이 역자노트로서 전에 실렸던 번역내용의 어느 부분의 번역이 잘못되었는지를
짚어주고,그 부분이 왜 잘못되었는지,어떻게 번역을 해야 올바른지를 수정해 주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카뮈의 <이방인>을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주제의식과 메시지도 그렇지만,
어느 한 줄 긴장감이 떨어지는 구절이 없다고 말한다.
앞에 어떠한 한 마디 말도 뒤로 가면 어김없이 연결이 되고,
부호 하나조차 카뮈는 허투루 쓴게 없다고도 표현할 정도로 그야말로 잘된 추리소설을
읽듯 한순간도 긴장을 내려놓을 수 없다는 저자의 말에 깊은 공감이 되었다.
이런 완벽한 소설을 작가가 썼던 소설의 의미를 왜곡시키지 않고
있는 그대로 전달하고자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는 저자의 마음이 와닿았다.
저자는 번역이라는 고된 수고를 인정받기 위해서라도 한 개인의 치부를 드러내자는
작은 차원의 문제가 아닌 동세대 우리 모두가 대를 이어 벌거숭이 임금님 속 어른들이 되어버린
중차대한 문제라고 말한다.이제라도 그것을 바로잡고자 만든 책이기에
책의 절반을 차지하는 역자 노트의 부분들이 매우 의미있게 다가왔던 것 같다.
또한 이 책을 통해 번역을 통해 있는 그대로 작품의 의미를 오롯이 전달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또한 이번 기회에 더욱 느끼게 되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