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화원 박스 세트 - 전2권
이정명 지음 / 밀리언하우스 / 2007년 8월
구판절판


"얻을 수 없는 행운을 안타까워하기보다는 지금 가진 행운에 감사해야겠지요."-27쪽

지금 믿을 수 있는 단서는 기억보다는 기록이었다. 기억은 주관적이지만 기록은 객관적이고, 기억은 순간적이지만 기록은 영원하며, 기억은 혼동될 수 있지만 기록은 명확할 것이기 때문이었다. -61쪽

"생도청이 무엇하는 곳이냐? 평생을 화원으로 살아갈 소양을 닦는 곳이다. 화원이 무엇하는 자냐? 평생 나라의 녹을 먹으며, 위로 왕실의 위엄을 세우고 아래로 다스림이 골고루 미치게 하는 자이다. 보인다고 아무것이나 그려대는 잡놈을 어찌 화원이라 할 것인가?"-111쪽

윤복은 얼떨결에 홍도가 내미는 붓을 받아들었다. 제자인 자신에게 용안을 맡긴 스승의 뜻을 받드는 것이 아름다운 공모에 가담할 수 있는 길이었다.
모든 관례과 모든 허식과 모든 양식을 버린 그림. 한 인간이 또 다른 인간을 그리는 순수한 행위‥‥‥. 거기에는 천한 화원도 지엄한 왕도, 스승도 제자도 없었다. 붓은 그리는 자의 마음이 가는 대로 움직이고, 그려지는 자는 본연의 모습을 드러낼 뿐이었다.
과감하면서도 섬세한 붓끝이 스쳐가는 화선지 위에 희미하게 주상의 표정이 드러났다.
웃는 얼굴을 그릴 것인가, 근엄한 얼굴을 그릴 것인가.
홍도가 붓을 양보한 것은, 자신이 주상의 웃음을 억지로라도 웃지 않는 표정으로 바꾸어 그릴 수밖에 없는 입장이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윤복은 달랐다. 그의 영혼은 전통에 속밖되지 않았고, 그의 손끝은 양식에 얽매이지 않았다. 그의 혼은 거칠 것이 없었고, 막힘이 없었고, 두려워하지도 않았다. -240쪽

"인간의 심성이 다르지는 않을 터, 짐이 행복하지 못하고서야 어떻게 남을 행복하게 하겠는가. 하물며 행복하지 않은 왕이 어찌 백성들을 행복하게 하겠는가 말이다. 스스로 행복함으로써 백성을 행복하게 하는 왕이 있어도 즐거운 일이 아닌가."-250쪽

푸르른 강물 위를 미끄러지듯 한가롭게 떠가는 놀잇배 한 척, 눈부신 차일 아래에 앉거나 선 사람들, 여인의 아름다움에 몸이 달아오른 사내와 무심한 듯 강물에 손을 담근 여인, 그 여인을 지그시 바라보는 사내, 생황을 부는 여인과 젓대를 부는 소년, 그리고 무심하게 먼 곳을 바라보는 늙은이.......-65쪽

"이 그림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면.... 그것은 색 때문이겠지요."
"색이 이토록 시리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단 말이냐?"
"색이 난잡하다는 것이 곧 색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증거입니다. 색이 사람의 마음을 기쁘게 하고 슬프게 하고 애통하게 하고 스산하게 하지 않는다면, 평상심과 중용의 도를 하늘같이 떠받드는 선비들이 그토록 극렬하게 색의 사용을 금할 이유가 없겠지요."-121쪽

"너는 나의 고통이 아니라 오히려 행복이었다. 네가 남자든 여자든 그것은 상관없었어. 나는 한 여인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 한 인간을 사랑했을 뿐이니까..... 고통은 어찌할 수 없는 남녀의 분별과 천륜이라는 굴레 때문이었지. 하지만 너를 마음에 품는 대가라면 고통마저 받아들일 수 있었다."-1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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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화원 박스 세트 - 전2권
이정명 지음 / 밀리언하우스 / 2007년 8월
20,000원 → 18,000원(10%할인) / 마일리지 1,0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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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가랑비 속의 외침- 2판
위화 지음, 최용만 옮김 / 푸른숲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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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파 영어달인 김대균의 영어연수 in Korea
김대균 지음 / 김영사 / 2007년 12월
11,000원 → 9,900원(10%할인) / 마일리지 55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12월 9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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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경품으로 받은거 ㅋ
머뭇거리지 말고 시작해- 나를 움직인 한마디
공선옥.곽재구.박재동.박완서.안도현.한비야 외 지음 / 샘터사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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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예보의 첼리스트
스티븐 갤러웨이 지음, 우달임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12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2008년 12월 03일에 저장
품절

세계를 보는 새로운 창 W
MBC W 제작진 지음 / 삼성출판사 / 2008년 11월
12,800원 → 11,520원(10%할인) / 마일리지 640원(5% 적립)
2008년 11월 30일에 저장
품절

너, 외롭구나- 김형태의 청춘 카운슬링
김형태 지음 / 예담 / 2004년 8월
9,800원 → 8,820원(10%할인) / 마일리지 490원(5% 적립)
2008년 11월 04일에 저장
구판절판
당신의 조각들- 타블로 소설집
타블로 지음 / 달 / 2008년 10월
17,800원 → 16,020원(10%할인) / 마일리지 890원(5% 적립)
양탄자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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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Know 세계문학 - 전30권 세트
막심 고리키 외 지음 / 열린책들 / 2006년 2월
234,000원 → 210,600원(10%할인) / 마일리지 11,7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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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홍루몽 - 전12권 세트
조설근 외 지음, 안의운 외 옮김 / 청계(휴먼필드) / 2007년 1월
114,000원 → 102,600원(10%할인) / 마일리지 5,7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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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오시리스의 신비 세트 - 전4권
크리스티앙 자크 지음, 임미경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1월
48,000원 → 43,200원(10%할인) / 마일리지 2,4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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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겐지 이야기 - 전10권
무라사키 시키부 지음, 김난주 옮김, 김유천 감수 / 한길사 / 2007년 1월
141,000원 → 126,900원(10%할인) / 마일리지 7,0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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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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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것에 목숨 걸지 마라 - 습관 바꾸기 편
리처드 칼슨 지음, 강정 옮김 / 도솔 / 2004년 8월
절판


그 심리의 이면을 들춰보면, 우리는 만족감과 행복감, 그리고 인생에서 중요한 것들을 뒤로 미루면서 종종 '언젠가는 오늘보다 나아지겠지'라고 자신을 설득하고 있습니다. 불행하게도, 우리로 하여금 미래의 언젠가를 생각하게 하는 그 마음은 되풀이만 할 뿐 언젠가라는 그날은 결코 오지 않습니다.
존 레논이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인생이란 우리가 다른 계획들을 세우느라 바쁘게 지내는 그 사이에 일어나는 그 무엇이다."-39쪽

기분이 좋지 않을 때는 그것을 단순히 기분으로 흘려보내는 것을 배우십시오. 그냥 내버려 두면 시간과 더불어 흘러가고 말, 피할수 없는 인간의 조건으로 말입니다.
기분이 나쁠때는 삷을 분석하고 있을 시간이 아닙니다. 그렇게 하는 것은 정서적 자살 행위입니다. 만약 당신에게 진정으로 문제가 있다면, 마음 상태가 개선되어도 그 문제가 거기에 여전히 남아 있을 것입니다. 기분이 좋을 때는 그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품고, 기분이 나쁠 때는 좋지 않은 기분을 지나치게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동시에 인품을 잃지 않도록 애쓰는 것입니다.
다음번에 기분이 나빠질 때는, 그렇게 된 이유야 어떻든 관계없이, 자신에게 이 기분 역시 흘러가고 말 거라고 일깨워주십시오. 꼭 그렇게 지나가고 말 것입니다. -100쪽

"내 인생에서 왜 이문제가 불거졌을까? 그 의미는 무엇이며 그것을 극복하려면 어떤 것이 필요할까? 이 문제를 어떤 식으로든 달리 볼 수는 없을까? 이것을 일종의 시험으로 볼 수는 없을까?"-103쪽

"오랫동안 나에게는 마치 삶이, 진정한 삶이 곧 시작되려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그 길에는 언제나 몇 가지 장애물이 가로놓여 있었다. 우선 끝내야 하는 일이 있었고, 마무리 짓지 못한 일이 몇 가지 있었고, 아직 복부해야 할 기간이 남아 있었고, 지불해야 할 빚이 남아 있었다. 그런 것들이 다 해결되고 나면 갊이 새롭게 시작될 것 같았다. 그런데 마침내 이런 장애물들이 곧 나의 삶이었다는 사실을 꺠닫게 되었다."-201쪽

삶에서 느끼는 스트레스의 가장 큰 원천은 바로 우리에게 닥치는 문제라는 점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동의할 것입니다. 이 말은 어느정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더 정확히 분석해보면, 스트레스의 상당 부분은 문제 그 자체와 관계있기보다는 그 문제를 보는 시각과 관계있다는 사실이 드러납니다. 문제를 진짜 문제로 만드는 것은 우리 자신이라는 말이지요. 당신은 문제들을 비상사태로 보나요. 아니면 가능성으로 보나요? -217쪽

"나의 마음이 진정으로 깨어있도록, 그리고 해탈과 우주 만물을 향한 동정심을 얻고자 하는 나의 실천이 다 이뤄질 수 있도록, 이 여행길에 나에게 적당한 고난과 고통을 내려주십시오."-245쪽

만약에 당신이 그 순간을 괜찮게 받아들인다면, 그 순간이 바뀌어도 평화를 느낄 것입니다. 그리고 어떤 고통이나 불쾌감을 느끼고 있다면, 그 순간 역시 지나가고 만다는 사실을 명심하십시오. 이 깨달음을 가슴에 간직하는 것은 역경에서조차도 균형 잡힌 시각을 지키는 한 가지 멋진 방법입니다. 쉽지는 않지만 도움을 주지요.-259쪽

사소한 것에 목숨걸지 마십시오.
그것은 그저 사소한 것일 뿐입니다. -28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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