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심하고 겁 많고 까탈스러운 여자 혼자 떠나는 걷기 여행 3 - 중국 라오스 미얀마 편 소심하고 겁 많고 까탈스러운 여자 혼자 떠나는 걷기 여행 3
김남희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06년 11월
품절


완벽한 미모의 여인은 순간적으로 사람의 눈을 흘릴지는 몰라도 곧 그 완벽함으로 인해 숨이 막히거나 지루해지지 않느냐고, 좀 허술한 구석이 엿보여 들어갈 수 있는 틈을 마련해주는 그런 사람이 좋은 거 아니냐고 묻는 내게 누군가 일침을 놓는다.
"남자는 질식해 죽더라도 우선은 완벽한 미모에 매달리는 법이야."-124쪽

이곳이 '샹그릴라(香格里拉)'라는 행정명을 갖게 된 것은 중국 정부의 약삭빠름에서 기인했다. 서구인들의 '샹그릴라'로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 온 티베트를 의식해 아예 도시 이름을 '샹그릴라'로 개명하고 관광객을 끌어모아 보겠다는 얄팍한 게산. 결국 이상향을 보겠다는 열망으로 이곳을 찾았던 이들은 '샹그릴라는 샹그릴라가 아니더라'라는 말을 남기고 도 다른 이상향을 찾아 발길을 옮긴다. -158쪽

결국 어떤 곳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우리가 함께했던 사람들과, 그곳에 남겨둔 기억이다.-16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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