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둘째아이를 가지면서 첫애와 함께 보았다. '생명의 신비' 자체가 아이에게 들려주기에 조금은 버거운 주제가 될 수 있는데 이 책은 그 내용들을 쉽게 풀어놓았고, 커다랗고 현실적인 그림이 매우 인상적이다. 물론 아이가 거부감을 갖지 않도록 정감있게 그려놓았다. 처음 읽자마자부터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았는데 동생이 태어난 직후 엄마가 링겔을 맞고 핏덩이를 본 경험을 한 첫애가 그 후에 다시 이 책을 읽고는 경험 탓인지 많은 얘기를 나와 나누었다. 그때의 기분이며 기억들을 끄집어 내면서 그것도 아주 정확히 잊지 않고. 이 책에서 엄마가 링겔 맞고있는 그림을 보면 아직도 '엄마, 그때 많이 아팠지?'한다. 이 책을 통해 아이와 함께 경험을 나누어 보시길.
성교육 그림책 시리즈중의 하나인 이 책은 참으로 간결하면서도 하고 싶은 말, 우리가 아이에게 알려주고 싶은 말들을 아주 강한 인상으로 남겨 놓았다. 아이가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글과 그림 상황을 잘 조화시켜 놓았고 말 한마디가 단호해 읽고 난 아이는 '엄마, 내 몸은 소중해, 그치? 누가 만지려고 하면 '싫어요(거의 소리치듯) 하는 거야. 싫어요! 싫어요!...' 아이는 신났다. 자기 몸이 얼마나 소중한 지 알았고, 어떻게 보호해야하는 지도 알았다는 것에 대해서.
첫째 아이에게 둘째를 가지면서 동생에 대해서 어떻게 얘기를 해줘야 할까 그리고 성을 어떻게 유도해서 얘기를 해보아야 할까 하고 고민하던 차에 이 책을 보았어요. 아이가 너무 어려서 걱정을 했는데 이 책을 보면서 이해해 가는 걸 보니 기쁘더라구요. 글은 짧지만 말하고자 하는 의도는 충분히 설명이 되었고 그림 역시 화면 전체에 사실적으로 그려놓아 아이가 이해하기에 쉽게 해놓았어요. 한 번 읽고 나서 아이가 '엄마, 나는 남자야, 여자야? ' 그 다음 남자 동생이 태어나고는 '엄마, 나는 남자지? 아빠도 남자고, 동생도 남자지?,,, 엄만 ?...음..여자지?' 책이 고맙네요.
아이가 어릴때 처음 사서 보여주었는데 그때는 책 내용이 무얼 의미하는 지도 모르고 장황한 그림에 뭐가 뭔지도 몰라 그냥 책장만 넘기더니 4돌이 지난 지금은 한번에 책 내용도 다알고 그림도 무얼 의미하는지 알고, 자기가 책 내용이나 책에서 말하려는 의미를 오히려 내게 얘기 해주고는 다 알아 재미 없다고 한다.아무래도 내가 아이에게 이 책의 시기를 잘못 안겨준 것 같아 미안할 뿐이다. 그래도 이와 같은 상황애 현실 생활에서 맞닥드릴때 으뜸 헤엄이는 어떻게 했더라? 하면 아님 우리 집에 으뜸 헤엄이는 어디 있을까? 하면서 힘을 돋워주고 생각케 해주면 냉큼 자기라고 하면서 지혜를 발휘하는 걸 보면 이 책의 힘이 크긴 컸구나 싶다.
아들을 낳고 그 아들이 자라감에 따라 동성인 딸이 아닌 이성인 아들을 키운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과 과연 이해하고 잘 키울 수 있을 까 하는 의심과 두려움을 마음 한켠에 늘 갖게 되었다. 그래서 이런 저런 아들에 관한 책이나 남자에 관한 책을 늘 관심을 갖고 보게 되는데 이 책은 이런 나의 관심을 만족 시켜주었고, 두려움을 어느정도 해소시켜 주었다. 한 번 더 읽으면 완벽해 질 수 있지 않을까?... 일반 아이로써 그리고 아들로써의 육아에 대해서 자세하고 이해하기 쉽게 풀어 나간 글이 부담감 없게 했고, 아 아들이 이렇구나 하고 받아들이기도 쉽게 해놓았다. 또하나, 아들은 이렇게 키워야 되겠구나 하는 길잡이로써의 역할도 톡톡히 해주었다. 아들 키우는 분께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