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어중간한 밀실

어중간한 밀실
히가시가와 도쿠야 지음, 채숙향 옮김 / 지식여행 / 2014년 3월

작가의 초기 걸작을 모아놓은 작품답게 단편 하나하나가 재미있고 소재도 신선하다. 안락의자 탐정 방식이어도 뻔하지 않고, 억지스러운 설정도 없이 깔끔한 전개로 가독성이 뛰어나다. 히가시가와 특유의 유머미스터리는 한번 빠지면 자꾸만 찾게 된다.

[100자평] 오사카 소년 탐정단

오사카 소년 탐정단 ㅣ 오사카 소년 탐정단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5년 2월

하루만에 다 읽은 작품. 단편이라 가볍게 짤막짤막한 스토리 다섯가지를 접할 수 있고, 다양한 트릭들을 접해보기에 좋다. 시노부와 신도의 케미가 보는 내내 미소를 절로 짓게 만든다. 마지막에 ｀미미｀의 해설은 덤!

[100자평] 내가 그를 죽였다

내가 그를 죽였다 ㅣ 현대문학 가가형사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09년 6월

전작보다 용의자는 늘었지만 범인찾기는 의외로 시시하다. 그 한문장을 제대로 읽었느냐 읽지 않았느냐로 판가름나는 것 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그래도 전작엔 공감가는 대사도 많고 설정 자체가 몰입되는 부분이 더 많았다. 그냥 스스로 추리해보는 재미만 추구한다면 나름 괜찮은 소설.

[100자평] 흡혈광 녀석들

흡혈광 녀석들 ㅣ 뱀파이어 러브 스토리 1
크리스토퍼 무어 지음, 송정은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11월

내가 참 읽기 꺼려하는 소설 중 하나가 바로 뱀파이어 이야기. 책 좀 읽는다는 사람들이 한번씩은 읽어봤다던 트와일라잇 역시 같은 이유로 읽지 않았다. 이 책은 코믹 판타지라길래 얼마나 코믹한지 궁금한 마음에 읽었건만,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_ 뭣보다 작가의 문체가 나와는 전.혀. 맞지 않는다.

[100자평] 체육관의 살인

체육관의 살인 - 제22회 아유카와 데쓰야 상 수상작 ㅣ 우라조메 덴마 시리즈
아오사키 유고 지음, 이연승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4년 10월

가벼운 학원미스터리인 줄 알았다가 읽다보니 본격미스터리에 충실한, 다소 진지한 작품임을 깨달았다. 젊디 젊은 작가의 소설을 처음 접해서 작품의 신선도(?) 역시 궁금했다. 아직은 풋내가 나지만 그만큼 발전가능성도 무궁무진해 보인다. 그녀의 다음 작품도 하루 빨리 번역되어 출간되기를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