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차원이동으로 고생고생하다 본세계로 돌아왔는데, 본세계가 판타지가 되어버렸네요.
너무나도 평범한 일상을 삶을 살고 싶어 힘숨찐을 자처하지만, 자꾸만 여주 주변에서 게이트가 터져 여주가 능력을 드러내게 만드는 사건이 반복됩니다.
그리고 그 이유도 밝혀지죠.
1권에선 로맨스라고 조금밖에 보이지 않고, 게으름뱅이 대학생을 삶을 꿈꾸는 여주의 강렬한 희망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주의 차원이동 이야기도 간단하게 나오죠.
히어로적 주인공이 판을 치는 현대로판에서 주변에서 사람들이 죽어가도 힘숨찐을 유지하는 여주가 처음에는 조금은 이해가 안되기도 했지만, 차원이동 시기의 여주의 고생을 보고나니 여주의 현재 캐릭터가 왜 그런지 이해가 되어 소설의 개연성이 느껴졌네요. 여주가 너무 대놓고 사기캐의 능력이라 글의 긴장도가 좀 떨어지기는 해도, 종종 보이는 유머코드가 나름 맞아서 재밌게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