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그의 취향
시크 / 나인 / 202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다 읽고 나니 제목이 더 들어왔던 소설이랄까요.


여주의 포동포동한 고등학생 시설. 연예인 같았던 남주와 부끄러웠던 한 만남. 그리고 회사에서의 재회.

여주는 학생 때 남주와 그닥 인연이 없었음에도 재회 후 회사에서 남주의 미움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친구들과의 인연 때문에도 둘은 자주 마주치게 되고, 그러다 어느 날 둘은 하룻밤을 보내게 되네요.

하룻밤을 보내고 난 후 둘은 더욱 서먹하고, 남주는 더욱 여주에게 차갑게 굴지만 둘은 또다시 육체적으로 가까워 집니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남주의 행동에도 자신도 모르게 남주에게 마음을 주었던 여주는 남주를 밀어내지 못하죠. 그렇게 둘은 애매한 관계를 이어가게 되고, 그것은 곧 벽에 부딪히게 됩니다. 


사실 남주도 여주를 어렸을 때부터 마음에 두었던 것이 아닐 까 싶네요. 그 시작이 남주는 이해할 수 없었고, 이러한 마음이 오랜기간을 이어져 왔으나 그가 생각한 그의 취향에서 너무 벗어난 여주였기에 남주는 끊임없이 자신의 마음을 밀어내고, 그러한 상황에 대한 답답함과 화를 여주에게 푸는 그런 비겁함이 있었죠. 그러한 남주로 인해 여주는 자꾸만 상처를 받았고, 그리고 또다른 방해와 함께 둘이 헤어지게 되는 원인이 됩니다. 


육체적인 관계 이후 여주에게 더욱 빠져드는 남주의 심리와 그 둘의 19금이 잘 맞물려 가면서 초중반에 몰입이 잘 되었네요.  후반부에 몰아치던 둘의 감정선이 급하게 풀린 듯하여 조금 아쉬운 감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너무 재밌게 읽었네요. 딱 제 취향이었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