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한여름 밤의 메르헨
이수련 / 조아라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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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를 읽고 조금은 어둡지 않을 까 싶었는데 다행히 제목처럼 동화 같은 이야기였습니다. 뭐 19금을 품었지만요.


저기 먼 시골에서 사는 요정 혼혈인 여주에게 어느 날 황새가 아이를 물어다 줍니다. 얼결에 키우게 되고 그러다 정을 주고 말았는데 5살이 되던 해에 아이를 찾고 있었다며 귀족가의 사람이 와서 아이를 데려가네요. 갑작스러운 이별이지만 아이가 가족을 찾았기에 잘 되었다 싶었는데 어느 날 여주는 꿈을 꿉니다. 그 아이가 자라면서 힘겨운 삶을 살게 되는 그런 슬픈 꿈을요. 그 이후 여주는 아이가 행복하게 살고 있음을 확인 하고자 수도로 올라가고 아이가 사는 곳에 가서 몰래 보고자 하는 데...

여주는 요정혼혈이기에 요정의 힘을 써서 물약을 만드는게 그게 사랑의 묘약으로 소문이 나서 그걸로 생활비를 대고 그리고 아이를 찾는 데, 아이에게 찾아가는 데 쓰기 위한 돈을 모으는 데 씁니다. 그런데 어느날 사랑의 묘약을 찾는 데이먼이란 남자가 등장하는데, 이 사람 참 수상하네요. 수상하지만 여주를 홀리는 매력이 있는 그. 그는 과연 누구일까요?


초반 아이의 미래의 꿈이 너무 슬퍼서 설마 피폐물은 아니겠지 살짝 걱정하면서 읽었네요. 그 외에 다람쥐, 사슴, 고양이 등 메르헨 답게 동물들이 등장해서 좋았고, 아이의 꿈 속 남주의 모습에 나쁜 놈일까 싶었지만 다행히 남주다운 사람이었습니다. 다만 선량하지는 않아서 여주에게 하는 행동을 보면 못됀 남자 느낌이랄까요? ㅎㅎ

애정표현이 좀 잘못된 것 같지만, 아이에게 하는 행동을 보면 책임감이 있어 보여 나름 매력이 있었네요.

짧지만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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