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우린 아니라니까
탁경 / 문릿노블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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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친구에서 연인이 되는 로판 단편이네요.


앙숙인 두 공작가의 차남, 차녀인 주인공들. 아버지들의 경쟁으로 제국 제1의 기사이지만 어린애들에게도 혹독하게 가르키는 기사단장에게 검술을 사사 받게 되면서 만나게 되어 드디어 기사 서임을 앞두고 둘에게 마지막 미션이 떨어집니다. 그 미션을 수행하러 가기 전 친구 사이라고 생각했던 여주에게 남주가 친구인가 아닌가 하는 질문의 던집니다. 그래서 여주는 당연히 친구지 했다가 남주와 어색한 사이가 되어버렸고 그런 상태로 둘은 마지막 던전 미션을 하러 가게 되는데...


뭐 흔히들 등장하는 미약 사건이 남주에게 벌어지네요. 그것도 슬라임 때문에.

남주를 살리기 위해 여주는 살신성인 하고 그렇게 둘은 육체적으로 가까워 지게 됩니다. 그럼에도 그동안 너무 가까웠던 사이로 인해 자신의 마음을 잘 모르겠는 여주는 이를 확인하고자 하고 그렇게...


연작이 있는 것이 분명해 보이지만 연작을 읽지 않아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게 작가님이 간단 명료하게 정리를 해주어 읽는 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앙숙이라 해서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어려움이 있지 않을 까 했지만,  앙숙이라기엔 그저 라이벌인 은근 사이좋은 집안 같은 그런 사이였네요.

눈새지만 귀엽고 의리있는 여주도 좋고, 무심남 탈을 쓴 계략남 남주도 맘에 들고. 일단 두 주인공 캐릭터가 좋고 전개도 깔끔해서 매우 즐겁게 읽었네요.

거기에 정말 짧지만 다음 연작이 예상되는 귀여운 서브커플까지 곁들여 주니 마무리도 좋았습니다. 

역시 탁경님의 단편은 믿고 읽는 소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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