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배드 아일랜드 1 배드 아일랜드 1
로즈라인 / 로즈엔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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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제목에서 알려주듯 조난물이네요. 두 주인공의 재회에서 역으로 두 사람이 처음(아마도) 만나게 된 장면으로 돌아가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기억을 잃은 여주는 감금되어 있다 사고로 우연히 탈출을 하게 되지만 탈출하고 보니 모르는 섬이었네요. 자신을 구출해준 남자와 그 이후 비행기 사고로 조난된 축구선수들 6명, 승무원여자 한명과 만나 같이 구조를 기다리게 됩니다.
섬에서 이래저래 서바이벌을 하면서 여주는 꿈을 통해 그레이엄이라는 미친놈의 기억을 떠올리고 두려움에 빠지는데 여주를 구해준 헤이든이 단단하게 지켜줍니다. 그렇게 조금씩 기억을 찾아가지만 여러 일들, 사건들이 발생하죠.

솔직히 남주가 많이 의심스럽네요. 일단 외모상으로 그레이엄이란 인물은 아닌 것 같긴 한데 남주가 여주를 섬에서 처음 본 것 같지 않거든요. 처음부터 여주 위주로 움직이고, 여주가 떠올리는 대화들이 섬이 아닌 곳에서 주고 받은 내용 같거든요. 무언가 지금의 상황들에 남주가 관련되어 있지 않을까 추측해보지만 1권에서는 단서가 부족합니다.

1권 후반쯤에 여주의 정체를 알 수 있는 꿈을 꿔서 여주가 어쩌다 이런 상황에 처하게 된건지 예상이 되긴 하네요. 다만 그레이엄이란 인물과 여주가 엮인 꿈이 단순히 꿈인지 실제 과거인지 모호하게 흘러가서 미스터리한 느낌이 가득하네요. 

내용과 스토리는 괜찮고, 표지 그림 때문에 두 주인공이 잘 상상이 되어 매우 흥미롭긴 한데 조난물을 그닥 좋아하지 않은데다 1권의 많은 부분이 주인공 둘이 서로의 육체에 끌리는 모습을 여러번 반복해서 나오면서 스토리 진행이 좀 느린 것 같아요. 글을 천천히 읽는 편이라 처음 읽을 땐 진행이 느리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긴 한데, 그래도 생각보다 1권에서 진행된 내용이 많지 않은 것 같아요. 그래도 워낙 작가님이 궁금증 유발하게 글을 잘 쓰시고, 두 주인공이 어떻게 결말을 맺을지 무척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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