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세트] 장 비서의 애 아빠 (총3권/완결)
히아루론 / CL프로덕션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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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인 여주와 투자회사인 남주. 회장의 아들인 남주와 그와 같이 자란 가정부의 딸 여주의 로맨스.


네 비서물이네요. 하지만 일반적인 비서물과 다르게 여주의 직책이 비서이긴 하나 남주와 같은 스펙에 남주를 보좌하는 임원급으로  남주와 함께 투자회사를 바닥부터 키워온 능력녀라는 것. 가정부의 딸의 자리로 20여년을 지냈기에 남주 가족과 관련해서는 낮은 자존감을 보이지만 일할 때는 카리스마 가득한 능력녀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여주가 36살이 되도록 둘은 가깝지만 이성적인 감정을 자각하지 못한 상태였고, 일에만 매진한 삶을 살다 여주는 건강도 잃고 무엇보다 조기폐경의 위기에 처하게 되네요. 그동안 돈도 남부럽지 않게 벌었지만 가족도 없는 외로운 삶에 건강마저 잃고 가족조차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닥치게 되면서 여주는 남주 곁을 떠나려 하고, 여주가 산부인과를 다니면서 자신의 곁을 떠나려 하자 딴 남자의 아이를 임신한 것으로 착각하게 되면서 관계의 변화가 생기네요.


남주가 너무 뒤늦게 자신의 마음을 자각했지만 거기엔 숨겨진 사연도 있었고, 자신의 마음을 자각한 이후 여주에게 돌진하면서도 여주에게 강요하지 않고 노력으로 승부하려는 모습이 보기 좋았네요. 그리고 가족들의 반대에 부딪혔을 때 여주에게 상처주지 않으면서도 가족들의 마음을 배려하여 방법을 찾아내려 하는 모습이 멋졌습니다. 남주의 존재 자체는 판타지이나 가족들 관계의 상황이 현실이 반영되었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갑작스럽게 내용을 진행하기 보다 차근차근 해결해 가는 전개도 남주의 캐릭터와 잘 어울렸네요. 자신의 상태와 상황이 여주의 자신감을 낮추어 우왕자왕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사실 여주 입장에서는 그럴 수 밖에 없었기에 이해가 되었고 그런 여주도 조금씩 발전해 가는 모습을 보였네요. 무엇보다도 끝까지 남주가 여주를 다독이고 이끌어 나가는 남주의 캐릭터가 빛을 발한 것 같습니다. 


음 제목 때문에 19금이 아닐까 싶었는데, 아니었네요. 전체연령가 입니다. 참고해 주세요.

기본 설정이 취향이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무리하지 않는 전개가 좋았고, 주인공들 캐릭터도 맘에 들었네요. 너무 길지도 않았고 닫힌 해피엔딩에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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