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환장의 커플
로즈앰버 / 탐 / 2019년 12월
평점 :
판매중지


제목과 미리보기를 보고 코믹물인줄 알았는데, 힐링물이었네요.


33세 작은 출판사 디자인팀장인 여주에게 어느날 29세의 낙하산 남주가 신입이라고 들어오네요. 은갈치 양복에 빛나는 외모를 가지고 나타난 그는 예상과 달리 일은 잘 따라오지만, 술먹고 술주정으로 여주를 기함시키더니, 형님이라고 나타난 남자는 여주를 환장하게 만들었네요.  철수, 만수... 구수한 이름의 형제들은 여주를 여러모로 열불나게 만들었지만, 착한 여주가 잘 참아주었습니다. 만수가 나타났을 때 순간 남주가 누구일까 헷갈리긴 했지만 주인공은..... 상처남 연하쪽이었습니다.


출판사에서 일하는 인물답게 여주는 여러 인물을 아울러 눌러주는 말발과 곧은 마음가짐을 빛내며 이 소설의 주요 재미이자 매력 포인트였네요. 거기에 김태희, 김현주가 즐거움을 더해줬고요. 중반부에서 남주의 상처입은 인생스토리가 안쓰러움을 유발했고, 첫연애의 상처로 인해 연애에 철벽을 두르는 여주와 연애에 대한 유치원 수준인 남주로 인해 연애면에서 고구마가 살짝 있지만, 둘을 이어주려는 주변 인물로 인해 둘은 연애 이야기는 가능하긴 했네요. 남주의 상처받은 인생은 여주가, 여주의 연애로 인한 상처는 남주가 서로가 상처를 보듬어 주는 힐링이 이 소설의 중심이 되어 스토리가 흘러가네요.


남주가 재벌가 자식이기는 했지만 절연으로 인해서 재벌남은 아니고 가족간의 문제도 해결된 완전히 열린 해피엔딩은 아니었네요. 그래서 무리한 결론은 아닌 것 같아 흐름은 자연스럽긴 한데, 그 게임은 어찌되었나요? 작가님 외전으로라도 결과 좀 알려주세요.


재벌물은 아니더라고 바른 가치관을 가진 주인공들의 힐링물, 연상연하물을 좋아하신다면 매우 만족하시면서 읽으실 수 있으실 것 같네요. 전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