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세트] 오만과 낭만 (개정판) (총2권/완결)
동아 / 동아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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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하고, 부모는 모두 딸을 두고 떠나고, 손녀에게 욕을 퍼붓기만 한 할머니가 유일한 가족인 여주. 공부를 잘해 1등을 했지만, 뚱뚱한 모습에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던 고등학생 이던 어느날 남주가 전학을 오게 됩니다. 멋지고 공부를 잘했으나 여주가 자신보다 공부를 잘하자 치졸하게 여주를 더욱 괴롭히던 그. 거기에 더불어 후원해주던 테레사 여사마저 자신을 이용하였다는 것을 알게 되는 그런 힘든 삶을 살다 드디어 직장에서 인정받고, 경제적으로도 조금은 여유가 생긴 삶을 살게 된 그 때, 남주가 본부장으로 나타납니다. 그를 피하려 하였으나 여주에게 이끌려 자신의 테두리에 두려하는 남주, 그리고 어쩌다 원나잇을 하고 더욱 엮이게 되네요.


남주의 후회남 이야기가 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힘든 여주의 삶이 부각되어 이야기가 흘러갑니다. 어린시절 할머니, 테레사 여주, 남주가 여주를 힘들게 했으며, 여주가 짝사랑했던 정원이란 인물도 여주에게 도움이 안되고, 오히려 여주를 힘들게 하는 사건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요. 재회한 후에도 여주에게 시련의 연속. 2권 내내 여주가 우울한 느낌이 들지만, 연속되는 여주의  안타까운 상황으로 인해 그런 여주의 심리가 공감이 되었네요. 그나마 남주가 정신차린 이후 해피엔딩으로 흘러가서 다행이었습니다. 그리고 겸미라는 친구가 여주의 곁에 있어주었던 것도요.

한가지 아쉬운 건 남주가 어렸을 적 여주에게 행한 잘못에 대해 더 후회하였으면 했지만 생각보다 짧게 끝나고 그 것 말고도 여주의 상황이 복잡한 지라 절실히 후회하는 모습이 너무 쉽게 지나간 것 같아요. 


미리보기를 봤을 때 여주의 극단적인 선택이 암시되어 사실 이점이 매우 염려스러웠으나 다행히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아 다행이었네요. 


여주의 감정 위주로 흘러가는 이야기로 밝은 이야기는 아니었지만 여주의 감정에 따라 몰입이 잘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주의 모든 갑을 관계가 바뀌는 것도 나름 재미가 있었고요. 우울하더라도 상처녀, 후회남 이야기를 좋아하신다면 괜찮게 읽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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