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권에서 여주의 결혼에 대한 불성실함과, 2권 중반까지 여주의 거듭되는 거부 등으로 인해서 답답함이 느껴졌지만, 남주의 순정에 그가 행복해지는 모습을 보고 싶어 계속 읽게 되네요. 거기에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선 이들의 사연이 버무려지면서 가슴뭉클함과 안타까운 마음 등의 감정변화가 동반되어 정작 그 둘의 이야기는 아직 시작단계이나 감정적인 자극은 충분했던 것 같아요.
여주의 감정이 틈으로 조금씩 새어나오기 시작하니 남주의 기쁨이 느껴져서 점점 흐믓해지나, 순탄치 않을 두 주인공의 연애가 어떻게 진행될지, 어떻게 해피엔딩을 맺을 지 걱정도 되면서 너무 궁금해지네요. 남주의 매력이 더 넘치긴 하나 사랑에 대해선 불성실해도 의사로서는 너무 성실한 여주도 점점 좋아지네요.
작가님의 일반외과 전공의의 삶에 대해 준비를 많이 해서 쓰셨는지 꽤 현실감 있게 쓰셔서 더욱 잘 전달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3권이 더욱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