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소사회> 155p하지만 대부분은 그 행위가 떳떳지 못한 것임을 알면서도 ‘세상이 다 그렇지. 북한도 이렇게 하잖아?’란 마음가짐으로 윗선이 시키는 일을 기계적으로 반복했을 게 분명하다. 바로 이런 사례가 ‘속는 것을 즐기는‘ 경우다. 체제의 이데올로기에 적극적으로 온몸을 바쳐 속아 넘어가는 것이다. 그렇게 한 결과로 이들은 상대의 기만에 기만으로 대응하면서 기만적 세계관에 따라 상대에게 또 다른 기만을 유도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