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수정 눈과 돌멩이를 읽고…
삶은 언제나 위태롭다. 단 한순간에 깨어지는 창문처럼, 우연하고도 의도하지도 않은 폭력과 상처는 매일 반복된다. 자신을 의심하고 혐오하는 낯선 이방인에게 자신의 집을 내어준 코요는 텍스트 바깥의, 텍스트가 가닿고 싶어하는 궁극의 존재처럼 여겨진다. 흰 눈 속에서 갇힌 유미와 재환을 상상하며 어떤 몰입을 했고, 어떤 감각들이 새로 되살아난 기억이었다. 더 연약해지고, 더 부드러워지는 경험. 위태로운 삶들을 유지하는 윤리는 단단한 돌로 언제나 깨어지는 것들이 곁에 있다는 생각을 하는 것. 더 약해지고, 그래서 산산히 부숴지지 않기 위해선 무엇을 해야 하는가. 코요의 윤리를 계속 생각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