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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이야기 ㅣ 이야기의 낮과 밤 2
나쓰메 소세키 외 지음, 김희용 외 옮김 / 유선사 / 2026년 6월
평점 :
도서협찬
홀로 있는 시간을 통해
나 자신을 마주하는 고독 이야기🪻
🔖
완전한 밤이 되었다.
하지만 아직 진짜 삶은 찾아오지 않았다.
ㅡ 생텍쥐페리, 《인간의 대지》
낮에는 세계를,
밤에는 자신을 읽는
유선사의 ‘이야기의 낮과 밤’ 시리즈.
《정원 이야기》와 《고독 이야기》 중
혼자 있는 시간을 좋아하는 나는
《고독 이야기》를 먼저 읽고 싶었다.
살면서 문득문득 스며드는
고독을 작가들은 언제 느끼는지,
또 어떻게 표현했는지,
고독 이후에는 어떻게 살아갈지 궁금했다.
15명의 작가들이 쓴 ‘고독’에 관한 짧은 글로 묶은 이 책은 다양한 작가들의 글을 만나보는 즐거움도 덤으로 준다.
소세키의 쓸쓸함,
울프의 가끔은 포기하고 싶어지지만
발견하게 되고야 마는 통찰력이 가득한 의식의 흐름,
모파상의 아침드라마를 보듯 깜짝 놀라게 하는 반전,
생텍쥐페리의 광막한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기쁨이 좋았다.
아직 만나보지 못한 체호프의 글들도 읽어보고 싶어졌다.
소세키는 친구의 부재에서,
모파상은 봄날의 즐거운 한순간과 삶에 대한 자각에서,
헤밍웨이는 이해받지 못하는 삶에서,
디킨스는 막중한 책임감에서,
체호프는 무관심과 조롱 속에서,
생텍쥐페리는 세상과 멀리 떨어진 사막 한가운데서
고독을 맞이한다.
헤세는 고독을 무감각하고 공허한 날에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계기로 만들고,
울프는 여행지에서 새로운 시선으로
도시를 바라보며 자신의 세계를 확장한다.
다자이는 누구를 기다리는지 알지 못하지만
좀 더 따스하고, 환희 밝으며, 근사한 것을 기다린다.
분주한 삶에서
잠시 물러나 홀로 생각하고 싶어진다.
🔖
난파를 겪어 본적이 있는가? 그때 육지를, 그리고 당신에게로 헤엄쳐 오는 사람을 본 적이 있는가? 죽을 만큼 아파본 적이 있는가? 그 후 몸이 다시 회복되면서 정원의 신선한 공기를 처음으로 들이마시고, 새로이 솟아오르는 피의 달콤한 기운을 느껴본 적이 있는가?
ㅡ헤르만 헤세, 《새로운 삶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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