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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쨍하고 해뜰날
이명숙 지음 / 미디어윌 / 2006년 9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읽고 나서 우연히 텔레비전을 시청하다가 이 책의 저자를 보게 되었다.
책을 내용을 이번에는 시청각매체인 텔레비전을 통해서 보게 된 것이다. 인쇄매체로 보던 감동과 사뭇 다른 느낌을 받았다.
요즘 이곳 저곳에서 청년 실업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그 청년 실업을 극복한 사례들을 모아놓은 사례집이라고 이 책을 소개하고 싶다. 경제가 어려우니 마땅히 직장을 가지고 활발하게 활동해야 할 청년들이 직업을 갖지 못하고 힘든 시절을 보내는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면서 왠지 마음이 어두워졌다.
물론 평생 직장을 갖기 위해서 준비 차원에서 잠시 실업의 상태를 경험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이 기간이 길어지면 자존감에 손상이 생기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부정적인 자아 정체성이 생겨서 아예 직업 구하기를 포기해버리고 마는 일 또한 발생하게 될 거라는 우려의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이것은 사회적인 문제로 발생할 수 있는 소지가 크다는 생각도 들었다. 니트족, 캥거루족 예전에 들어보지도 못한 용어들이 요즘 생겨나는 것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 니트족 : 학생도 아니고 직장인도 아니면서 그렇다고 직업 훈련을 받지도 구직 활동을 하지도 않는 무리. 또는 그런 사람을 의미한다
.* 캥거루족 : 대학 졸업후 취직할 나이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취직하지 않고 부모님에게 얹혀 사는부류를 말한다. 이때, 취직을 했는데도 임금이 적어 독립을 못하나거나, 정신적인 문제로 지나치게 부모님께 얹혀 살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이 부류에 속한다.
물론 학창시절에 학업을 열중하지 않아서 학점이 낮거나 자격증이 적어서 직업구하기가 힘들어진다면 노력을 해서 변화를 줄 수 있지만 그런 이유가 아니라 사회적인 요인으로 자격증이나 학점이 좋은 편이지만 구하는 직업이 너무 경쟁률이 높아서 직업 구하기는 일에 번번히 실패를 하게 된다면 성취 동기에 손실을 주게 되어서 어차피 해도 안되는 일 노력하면 뭐해 하는 부정적인 생각을 하게 될 수도 있게 된다. 이런 생각들로 인해서 젊은 나이에 자신의 삶을 너무 일찍 포기하게 되는 불행한 일이 발생하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은 실패의 경험이 한 사람에게 국한된 일이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라면 누구나 경험하는 일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그러니까 힘을 내서 계속 도전해보라는 용기를 불어 넣어준다고 말할 수 있다. 물론 책을 통해서 힘을 얻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역시나 좋은 직업을 구하기란 하늘에 별 따기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인 것 같다.
결국 내 인생에도 언젠가는 쨍하고 해뜰날이 있겠지하는 꿈을 가지고 계속 노력하는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자는 우리에게 계속 두드리다 보면 열릴 것이라는 메세지를 전달하기 위해 쓴 책이라고 말하면 좋을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