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열의 빨간 색으로 표지가 꾸며진 책이다. 표지의 앞 면에 열쇠구멍처럼 생긴 무늬 안에 책의 제목이 적혀있다. 저자는 무엇을 대답해준다는 말일까하는 궁금증으로 시작된 책 읽기이다.
책은 여는 글로 시작해서 닫는글로 마무리 한다. 여는 글과 닫는 글 사이에 100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어있다. 100개의 문항들을 차례차례 읽어나가는 것보다 자신이 가장 관심이 있고 궁금해하는 것들을 우선적으로 읽어나가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100개의 항목들을 5개의 테마로 분류하여 제시하였다. 영어로 why, how. what. when. will 로 구분지었다.
각 파트에서 제시된 항목들 중에 눈에 띄는 것을 몇 개 소개하자면
why 부분에서는 나는 왜 이렇게 소심하고 겁이 많을까? 사는게 왜 이렇게 힘들지? 왜 사람들은 나를 봉으로 알까? 왜 눈에는 귀신이 보일까?
how 부분에서는 남자친구가 모텔을 가자고 하는데 어떻게 할까? 애인이 뚱뚱하다고 구박하는데 어떻게 할까? 바람 피우는 배우자 , 어떻게 할까?
what 부분에서는 인생의 의미는 무엇일까? 시부모님과 분가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조직내에서 줄을 서야 할 때 무엇을 고려해야할까?
when 부분에서는 언제쯤 돈이 벌까? 애인은 언제 생길까? 아이는 언제 생갈까?
will 부분에서는 과연 이 사람과는 천생연분일까? 과연 도박중독에서는 약도 없을까?
책은 심도있는 그런 내용을 다루고 있다기보다는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겪을 만한 내용으로 구성되어있다. 가볍게 읽어나가기에는 적당하다. 그리고 좀 자극적인 항목도 몇 개 보인다. 작가가 사람들을 상당하는 일을 통해 얻는 경험과 어릴 적에 읽었던 <주역>과 함께 젊은시절 공부한 심리학 관련 프로그램 등등 여러 학문들이 뒤섞어 얻는 지식들을 바탕으로 책을 써나간 것같다.
흔히 독자는 책을 통해서 작가의 지식을 예측할 수 있는데 이 책을 쓴 작가는 지식을 얻는 방법에 경계선을 구분하지 않고 다양한 방식과 경험을 통해서 이루어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책을 읽으면서도 불교에 관련된 내용 (절에서 얻는 깨달음) 과 성당 관련 봉사활동을 통해 얻는 경험 등등 다양한 상황을 제시하여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책을 읽는 것은 마치 열쇠구멍에 열쇠는 끼워 새로운 세계로 독자를 이끌어주는 것과 같이 새로운 깨달음을 얻고 이것을 생활에 실천해나가길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담긴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