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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찾아서 7
알렉스 로비라 셀마 지음, 송병선 옮김 / 21세기북스 / 2006년 11월
평점 :
절판
알보르의 젊은 기사와 떠나는 어른들을 위한 환상동화라는 소개글이 있는 책이다. 희망을 찾아서라는 세븐의 상징성을 가진 책이다. 생각보다 재미있는 내용으로 구성된 책이다. 동화라는 특징을 잘 드러내는 책이다. 책을 손에서 펼친지 1시간 만에 끝까지 읽었다. 물론 대략적인 내용파악 정도를 했다. 젊은 기사가 왕으로부터 받은 임무를 띠고 검과 왕자를 구하러 떠나는 여행이다. 처음들어가는 글부분도 무척이나 인상깊은 내용이 있었다. 꿈을 현실로 바꾸는 비밀을 숨겨둘 장소를 찾던 중 아주 극소수의 사람만이 발견할 수 있는 곳, 그곳은 인간의 마음이라는 현자의 말을 읽으며 자신의 마음을 완벽하게 읽을 수 있는 사람은 드둘다는 것이 기억에 남는다.
총 3부로 구성된 책으로 기사가 여행을 통해 겪는 모험을 담은 내용이다. 그 중에 몇 부분들이 매우 흥미로운 내용으로 채워져있었다. 요즘 계속 비슷한 내용의 책만 여러 권 계속 읽었던 나에게는 이 책은 메마른 땅에 오랜만에 내리는 단비와 같은 존재였다. 현재 남아도는 시간을 어떤 일로 채울까 고민하다가 그동안 밀린 책을 읽기로 마음을 먹고 1주일가량 한 20권 정도의 책을 읽기로 계획을 세워서 책읽기에 도전했는데 출판사에 매일 출간하는 수많은 책 중에 과연 우리의 마음의 양식을 쌓을 수 있게 하는 책이 몇 권이나 될까하는 고민에 빠지게 되었다. 너무 비슷한 종류의 책들이 비슷한 내용에 제목만 바꿔서 출판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몇 년 후에 사람들의 기억 속에 전혀 남아있지 않을 것 같은 책들이 마구잡이 출간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마음이 들어 책읽기가 괴로웠던 나에게 '세븐'은 복잡해졌던 내 머리 속을 시원하게 해줬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에 읽은 책 중에서는 즐거운 책읽기가 되었던 것 같다. 마음 속을 풍요롭게 한다는 느낌이 드는 책이라고 소개하면 좋을 것 같다. 인간이 가진 마음 속 ' 용기.책임감. 목표. 겸손. 믿음. 사랑. 단결과 협동' 등 7가지를 젊은 기사의 모혐을 통해 드러내고 있었다.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고 하지만 초등학생들이 읽어도 충분히 교훈을 줄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 책 속 인상 깊은 구절 중에 몇 개를 소개하자면
' 두려움을 이기려하지 말고 두려움이 말하는 바에 귀를 기울여라. 두려움을 설득하면 네 깊은 곳에 간직한 열망이 무엇인지 알게 될 것이다.'
'실수를 하고. 실패를 맛보는 것은 배움의 과정에서 반드시 겪어야 할 일이다.'
젊은 기사의 여행을 통해 정신적 성숙을 겪는다는 점과 결국에 자신이 얻고자 하는 것을 얻는다는 점에서 고난-극복의 영웅의 구조를 갖추고 있다. 고난을 극복하고 결국 자신이 구하려는 왕자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서 행복한 결말로 끝나는 이야기로 이루어진 소설. 전체적인 내용 전개도 매끄럽게 이어진다면 점에서 작가의 글쓰기 능력이 추측할 수 있는 책이다. 책 속 제시된 7개의 덕목들을 통해 일상 속에 지친 어른들의 마음에 생기를 불러일으키게 할 수 있을 책이라는 점에 주변 사람들에게 읽기를 권하고 싶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